서학개미 '5월 투자 포트폴리오' 점검

입력 2021-05-31 08:18   수정 2021-05-31 08:18

    ○ 오기석 홍콩법인장 /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Q. 원래대로라면 오늘 밤 미국 주식이 열려야하지만 메모리얼데이로 휴장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지난 금요일이 5월 마지막 거래일이 됐습니다. 월 미국 증시의 특징은 어떻게 정리해볼 수 있을까요?


    A. 보통 미국시장에 있는 격언 중의 하나가 `5월에 팔고 떠나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U>과거, 5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지는 하순에는 상대적으로 주식시장의 수익률이 부진</U>한 적이 많았기 때문인데, 2010년 이후로는 이 격언이 잘 들어맞지 않는 경우들이 많았고,

    <U>실제로 지난 5월의 경우 다우는 2% 상승, S&P 500은 0.6% 상승, 나스닥은 -1.2%의 수익률을 기록</U>하고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나쁘지 않은 수익률을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5월 중순에는 단기적으로 VIX 지수가 27대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이면서 변동성이 커졌던 적도 있습니다.

    그래프> 5월 美 3대 지수 흐름

    해당 시점에서 주식시장은 기술적인 과매도 양상을 보였고, 그 이후로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아무래도 4월부터 5월 중하순까지 지속적으로 발표되었던 <U>1분기 실적발표 결과가 긍정적이었던 것이 시장의 회복에 큰 힘</U>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그렇군요. 그렇지만 기술주의 경우 3월에 이어 5월에도 적잖은 타격을 받지 않았나 싶은데, 실제로 우리나라 서학개미들은 기술주 위주로 투자하고 많이 하고 있는데요. 관련 종목들 성과는 어땠나요?

    A. <U>서학개미 투자자분들이 투자하고 있는 상위 10선 미국 종목들을 보면 S&P500 ETF 와 보잉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술주</U>들입니다. 상당한 쏠림 현상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여서, 시장의 방향성에 따라 서학개미 투자자분들의 희비가 교차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미지> 서학개미 미국 주식 투자 종목 TOP10

    특히 약 10조원 가까운 규모를 투자하고 있는 <U>테슬라에 이어서 애플,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마이크로 소프트, QQQ, 팔란티어 모두 기술주의 성격</U>을 가지고 있는 종목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중에서 <U>주식 분할 호재가 있었던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종목은 큰 상승폭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U>.

    Q. 무엇보다 서학개미들에게 5월은 상당히 가혹한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테슬라는 1월 25일 고점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이런 약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시나요?

    A. 테슬라의 경우 워낙 서학개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이기도 하시고, 최근에 다양한 논란들이 있기도 했었던 종목이라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독특한 발언들도 그렇고 5월 중순에 발표 되었던 `빅쇼트` 마이클 버리의 테슬라 매도 포지션 공개 역시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많은 혼란을 가져다주었습니다.
    <U>현재 테슬라 주식을 기술적으로만 분석해본다면 5월 중순의 급락 구간은 전형적인 과매도 구간이었고, 200일 이평선을 지지선으로 삼아 지난 10 거래일 동안은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U>
    <U></U>
    그래프> 테슬라 과거 3년 주가 추이

    올해 2,3월의 주가 대비 현저히 낮아진 가격은 오히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낙폭이 과대했는데, 이를 발판 삼아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는 모습입니다.
    지난 1주간 서학개미 순매수 1위에 오른 종목 역시도 테슬라 입니다. 약 5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Q. 테슬라와 팔란티어처럼 투자자들의 꿈과 함께 성장한 종목들의 반등세가 눈에 띄는데, 앞으로도 반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A. 개인적으로는 <U>속도의 문제이지 낙폭과다 기술주들은 개선되는 실적을 바탕으로 반등세를 보일 것</U>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속도는 하락기 보다는 조금 더 천천히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구요.
    시장 참가자 분들의 <U>인내심이 필요한 시기</U>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U>기대치를 조금 현실적으로 조정할 필요</U>도 있구요.
    작년의 투자 성공, 혹은 끊임없는 상승하는 장은 예외적인 상황이고 오히려 지금과 같은 등락장이 반복되면서 시장의 주도주가 변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입니다. 따라서 <U>경기회복과 인플레이션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하면서 분산화된 포트폴리오 특히 배당주에 관심을 많이 가진 투자전략이 필요</U>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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