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가 꿀벌을 키운다?…어떤 사연 있길래 [김보미의 뉴스카페]

김보미 기자

입력 2021-05-31 17:34   수정 2021-05-31 17:34

    <앵커>
    두 번째 주제는 뭔가요?
    이번에도 전혀 저는 감을 못잡겠습니다.
    <기자>
    혹시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포르쉐가 꿀벌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앵커>
    차 회사들이 꿀벌을 키워요?
    <기자>
    네. 좀 생뚱맞죠?
    두 번째는요.
    럭셔리카 브랜드 3인방,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포르쉐 등이 꿀벌을 키우게 된 사연을 가져왔습니다.
    기업들의 ESG활동과도 관련이 있는 부분인데요.
    자료화면을 준비했습니다.
    롤스로이스가 관리하는 벌통입니다.
    ‘던(DAWN)’이라는 이름표가 붙어있는 거 보이시나요?
    롤스로이스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장인들이 직접 만든 스테인리스 명판입니다.
    이렇게 각 벌통에는요,
    팬텀, 레이스, 고스트, 컬리넌 등 롤스로이스의 라인업 차종 이름들이 달려 있습니다.
    <앵커>
    벌통의 명판을 롤스로이스 장인이 만들어요?
    <기자>
    네. 그리고 다음은 벤틀리입니다.
    역시 벌통에 벤틀리 명판이 떡 하니 붙어있죠.
    벤틀리가 키우는 꿀벌 수는 롤스로이스보다 더 많은데요,
    30만 마리가 넘습니다.
    또 ‘플라잉비(Flying bee)’라는 애칭도 있는데요.
    벤틀리의 후드 오너먼트 ‘플라잉 비(Flying B)’를 따서 지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포르쉐인데요.
    무려 300만마리 이상의 꿀벌을 키우고 있습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구요.
    <앵커>
    럭셔리 카 브랜드들이 이제 경쟁을 하다하다 양봉 규모로까지 경쟁하는 겁니까? 왜 갑자기 이런 시도를 하는 거죠?
    <기자>
    갑자기는 아니구요.
    2017년부터 시작해서 규모를 조금씩 늘려왔습니다.
    올해로 5년차에 접어든 건데요.
    최근 들어 국내외 할 것 없이 ESG경영이 화두잖아요.
    그러면서 이들 기업의 양봉 활동도 뒤늦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앵커>
    양봉활동이 어떤 의미에서 ESG경영이 된다는 거죠?
    <기자>
    환경보호의 취지입니다.
    전세계적으로 꿀벌이 멸종위기에 처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하나둘씩 꿀벌 키우기에 나서게 된 건데요.
    실제로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야생 꿀벌 종의 약 1/4 가량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꿀벌 보호 하면 얼마전 안젤리나 졸리도 생각이 나는데, 온몸에 페로몬을 발라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이렇게 럭셔리카 업체들이 만든 꿀은 좀 남다른 맛이라도 날까요? 사먹어 볼 수 있습니까?
    <기자>
    구입할 수는 있는데요. 저희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일단 포르쉐는 1병당 1만원 선에서 판매를 하는데 독일 라이프치히의 포르쉐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야 하구요.
    또 롤스로이스, 벤틀리 같은 경우에도 본사를 방문해야 합니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어려워진 지금으로서는 다음을 기약해야 될 것 같죠?
    참고로 판매금은 꿀벌 보호를 위해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앵커>
    가격은 생각보다 안비싸네요.
    확실히 수익사업은 아니고 ESG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도 이렇게 꿀벌을 키우는 기업이 있다고요?
    <기자>
    네. 아모레퍼시픽이 있는데요.
    아모레퍼시픽은 사회적기업 ‘어반비즈서울’과 함께 꿀벌 정원을 만들어서 꿀벌을 키우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시작해서 올해서 6년차에 접어들었는데요.
    현재 여의도, 서울숲, 서울시립박물관 등 총 3개의 정원이 있습니다.
    <앵커>
    ESG경영 하면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 정도만 생각을 하는데, 참 활동이 다양할 수 있겠구나 싶네요.
    재밌고 참신한 방식들이 더 많이 개발됐으면 좋겠네요.
    김보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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