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다은이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을 통해 성공적인 첫 성인 연기를 선보였다.
최근 정다은은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로 극장가를 찾고 있다. 영화는 저마다 1인분의 외로움을 간직한 개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단편영화 `굿 파더`로 주목받은 한국 아카데미 출신 홍성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동시기 한국 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알린 바 있는 ‘혼자 사는 사람들’은 호평 속에 박스 오피스에서 활약하며 관객들에 눈도장을 찍고 있다.
극중 무엇이든 잘 해내고 싶은 수진을 연기한 정다은은 혼자서는 밥도 잘 못 먹고 홀로가 서툴지만, 첫 직장인 콜센터에서 만난 선배 진아(공승연 분)에게 다가가려는 인물로 사회 초년생의 순수한 모습을 담았다.
수진의 그 자체였던 정다은은 극 초반 의욕 과다인 모습으로 진아에게 다가가지만 철저히 혼자로 지내고 싶은 진아에게 거부당하며 상처받은 모습을 순수하게 표현해냈다. 그런가 하면 몇 번의 거부에도 굴하지 않고 함께 식사하려 선배를 쫓아다니거나 자신에게 소중한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를 권유하는 장면을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과거 모든 게 서툴렀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세상을 깨달아 가며 점점 어두워지는 수진의 모습은 어른이 되어 가는 민낯 그대로를 드러나게 해 씁쓸함을 전달했다.
2016년 단편 <동물원>으로 데뷔하며 <청년 경찰> <여중생 A> 등을 통해 경험을 쌓고 <선희와 슬기>로 제56회 대종상영화제 신인 여자배우상 후보에 오른 이력이 있는 정다은은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선보였다.
최근 영화 평론가 전찬일 등으로부터 차세대 ‘충무로 여배우’로 가능성을 극찬 받은 정다은 배우의 행보에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은 누적 관객 수 1만 명을 돌파하고 호평 속 절찬리 상영 중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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