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작성한 기업 10곳 중 8곳이 비재무사항 기재를 잘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일 지난해 상장법인 사업보고서를 중점 점검한 결과 점검 대상 2,391개사 중 2,021개사에 비재무사항 미흡 사항이 최소 1건 이상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재무사항 미흡률이 84.5%로 전년의 46.3%와 비교해 38.2%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신규 점검 항목인 배당에 관한 사항이 배당 정책 투명성 강화로 작성 기준이 강화되면서 미흡률 63%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례상장기업 공시도 최근 신설돼 미흡률이 44.5%에서 80%로 늘었다.
시장 별로는 코스닥 91.2%, 코넥스 80.6%, 코스피 76.2% 순으로 미흡한 사항이 발견됐다.
금감원은 관련 주요 기재 미흡 사례로 정관 변경이 주총 안건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기재 누락하거나 과거 3년간 정관 변경 이력을 부실 기재한 것과 출자 회사의 상장, 비상장 여부 기재를 누락한 것 등을 꼽았다.
반면 재무 사항에서는 미흡률은 24.7%로 전년 대비 19.8%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은 기재 미흡사항을 해당 기업에 통보하고 자진 정정하거나 차기 보고서에 반영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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