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반도체 부족이 발목"…국내 완성차 5월 판매 실적 종합

신재근 기자

입력 2021-06-01 17:23   수정 2021-06-01 17:27


국내 자동차 업계는 1일 지난달 국내외 판매 실적을 밝혔다.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6만 2,056대, 해외 26만 1,073대 등 전년 동기 대비 42.7% 증가한 32만 3,12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2.4% 감소, 해외 판매는 67.7% 증가한 수치다.
4월(34만 9,297대)과 비교해선 7.5%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판매와 관련해 반도체 부족 현상 등 영향으로 차량 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차량별로는 그랜저가 7,802대, 아반떼 6,697대, 쏘나타 5,131대 등 총 1만 9,723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5,040대, 싼타페 3,479대, 투싼 2,988대 등 총 1만 5,981대가 팔렸다.
포터는 6,930대, 스타리아는 3,232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815대가 판매됐다. 특히 파비스와 마이티 등 차종의 판매 증가로 중대형 트럭의 판매는 전년 대비 31.2% 늘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5,584대, GV70 4,336대, GV80 1,531대 등 총 1만 3,031대가 팔렸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 권역별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주요 신차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5월 판매 실적
● 기아
기아는 지난달 국내 4만 7,901대, 해외 19만 8,093대 등 전년 동기 대비 49.2% 증가한 24만 5,99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6.4% 감소, 해외는 74.2% 증가한 수치다.
다만 4월과 비교해선 국내(-6.3%)와 해외(-2.0%) 모두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7,219대)로 9개월 연속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K5 6,034대, K8 5,565대, 레이 3,608대, K3 3,147대 등 총 2만 2,077대가 판매됐다.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쏘렌토 6,883대, 셀토스 3,175대 등 총 2만 1,097대가 팔렸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4,586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4,727대가 판매됐다.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3만 1,48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K3가 2만 4,637대, 프라이드(리오)가 1만 8,377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전용 전기차 EV6와 K8, 5세대 스포티지 등 경쟁력 있는 신형 차량을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 5월 판매 실적

●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4,956대, 수출 3,854대를 포함 총 8,81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실적은 지난 4월 말 상거래 채권단의 납품 재개 결의에 따른 생산활동 재개로 휴업에 따른 적체물량을 해소하면서 전월 대비 101.1%, 전년 동월 대비로도 6.3% 증가한 것이다.
출고 적체가 누적된 수출물량 위주의 생산운영으로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4.6%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49.4% 증가하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판매는 전월 대비 50% 이상 증가했으며, 아직도 4천여대의 미 출고 잔량이 남아있는 등 내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출 역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호조세가 더해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4배 이상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생산가동 재개로 3,800대가 넘는 실적을 달성한 수출은 지난 2016년 12월(6,005대) 이후 5년 만에 월간 최대 실적이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4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출시에 이어 5월에는 2022 티볼리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는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반도체 소재와 철강재 등 부품 수급에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 임직원들의 회생 의지를 모아 현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5월 판매 실적


● 한국지엠
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는 5월 총 1만 6,428대(내수 4,597대, 수출 11,83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의 5월 내수 판매는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 차질에 따른 한국과 글로벌 공장들의 감산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줄어들었다.
쉐보레 스파크가 1,647대 판매되며 한국지엠의 5월 내수 판매를 리드한 가운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전년 동월 대비 40.0% 증가한 1,338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쉐보레 볼트 EV는 5월 내수 시장에서 307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274.4% 증가세를 기록했다.
최근 쉐보레는 롯데그룹의 식품 계열사인 롯데푸드의 영업용 차량을 대량 수주했다.
올해 판매 종료를 앞둔 경상용차 다마스는 전년 동월보다 18.6% 증가한 344대가 판매됐다.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시저 톨레도(Cesar Toledo) 부사장은 "여러 대내외적인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국내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며 "쉐보레 콜로라도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트래버스, 볼트 EV 등 높은 완성도와 범용성을 갖춘 이들 모델들을 중심으로 개인은 물론 법인 고객들의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 5월 판매 실적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대표이사 도미닉시뇨라)는 지난달 내수 4,635대, 수출 5,713대로 총 1만 34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특히 XM3의 유럽 수출 증가에 따라 르노삼성자동차의 5월 총 수출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0%, 전월 대비 47% 이상 늘어났다.
XM3의 5월 수출 물량은 4,247대로 XM3 수출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선적이 이뤄졌다.
XM3는 6월부터 유럽 28개 국가에서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4개 국가에서 올 3월 사전 출시되었으며, 이후 3개월 동안 당초 판매 목표였던 7250대를 넘어 9천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5월 내수 판매에서는 QM6가 5월 한달간 총 3,081대 판매되며 3개월 연속 월 3천대 이상 판매 실적을 올렸다.
QM6는 국내 유일의 LPG SUV인 QM6 LPe 모델이 총 1,902대 판매되며 QM6 전체 판매량의 62%를 차지했다.
르노 브랜드 모델로는 도심형 전기차 조에와 중형 상용차 마스터가 각각 103대, 77대 판매되며 전월 대비 56%와 16% 상승했다.

르노삼성자동차 5월 판매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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