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단기 투자자 심리, 낙관 수준…시장 과열 안 돼"

입력 2021-06-0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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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가상자산) 시장에서 단기 투자자들의 심리가 아직 `낙관`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팍스가 코인시장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의 통계치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NUPL(Net Unrealized Profit/Loss)은 지난달 31일 현재 0.39다.


NUPL은 시장의 광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수치가 높아지면 광기에 가까워지고 낮아지면 공포에 가까워진다고 보면 된다.
NUPL이 0을 밑돌면 `포기`(capitulation), 0∼0.25는 `희망-공포`(hope-fear), 0.25∼0.5는 `낙관-염려`(optimism-anxiety), 0.5∼0.75는 `믿음-부정`(belief-denial), 0.75 이상은 `환희-욕망`(euphoria-greed) 단계로 정의한다.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는 `낙관-염려` 단계에 있다는 뜻이다.
고팍스에 따르면 2017년 상승장 당시 NUPL은 믿음-부정 단계에 머물다 그해 12월에 환희-욕망 단계에 진입했고, 곧바로 상승장이 멈추면서 반락했다.
하지만 작년 10월부터 이어진 이번 상승장에서는 NUPL이 환희 단계까지 오르지 않았고, 낙관-염려 단계의 중간에 있다.
고팍스 관계자는 "시장은 아직 충분한 광기를 겪지 않았고, 버블(거품)이 터지기 직전까지는 갔었으나 버블이 터질 정도로 과열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고팍스는 특히 단기 투자자들의 NUPL을 보면 상승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팍스 관계자는 "단기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NUPL은 2013년 3월, 2014년 11월, 2017년 12월 단 세 번만 믿음-부정 단계로 진입했고, 이후 큰 하락을 겪었다"며 "그러나 이번 장에서 단기 보유자 NUPL은 아직 믿음-부정 단계에 진입한 적이 없다. 현재 낙관 수준으로, 상승장이 끝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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