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갖고 싶다" M&A 각축전…주가도 '매력어필'[뉴스&마켓]

입력 2021-06-02 17:44   수정 2021-06-02 17:44

    <앵커>
    오늘 하루 증시를 달군 종목을 살펴보는 뉴스&마켓 시간입니다.
    오민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은 어떤 종목이 주목을 받았나요?

    <기자>
    네, 오늘은 대우건설이 인수합병 이슈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우건설 매각이 본격화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인데요.
    오늘 대우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6.23% 오른 8천 87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요즘 건설사들 주가가 전반적으로 좋은 것 같던데..건설 업종 이슈 말고도 매각 이슈가 있었나보네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실제로 건설 업종 주가가 전반적으로 다 상승했습니다.
    건설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청약이나 분양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 5월의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전월보다 9.1포인트 상승한 106.3을 기록했습니다.
    이 지수의 기준선이 100인데요. 100에 못 미치면 건설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어서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오늘 건설 업종 주가 전반이 상승을 했고 전 거래일 대비 2.22% 올랐습니다.
    그런 와중에 대우건설의 경우는 인수합병과 관련한 이슈도 나오면서 강세를 보인 겁니다.

    <앵커>
    그럼 이 대우건설은 어떤 기업인지 궁금한데요.
    유명한 브랜드가 뭐가 있나요?

    <기자>
    예전에 광고를 보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김남주씨나 김태희씨 등 유명 여배우들이 나오는 광고였는데요.
    마지막에 CM처럼 ‘푸르지오’ 하는 그 브랜드가 바로 대우건설의 대표 브랜드입니다.
    대우건설은 이런 주택 사업에 강한 건설사로 꼽힙니다.
    대우건설 매출은 국내 주택사업이 60%를 차지합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주택 공급 1위를 전망하고 있고 올해까지 1위를 하게 되면 3년 연속 정상 자리를 차지하는 겁니다.

    <앵커>
    광고가 기억이 나네요. 그럼 이번 인수 이야기를 좀 해볼까요?
    지금 인수 작업은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네, 현재 대우건설 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가 대우건설 매각 작업을 위해 공개 경쟁 입찰에 착수했습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대우건설의 지분 50.75%를 보유하고 있고 해당 보유분의 매각가는 2조원 안팎에 달합니다.
    매각주관사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가 선정됐습니다.
    KDB인베스트먼트는 인수 후보 기업들에게 6월 말까지 구속력 있는 인수 의향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인수 사업과 관련해서 찔러보지말고 확실한 기업들만 오퍼하라는 이야기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앵커>
    어떤 기업들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나요?

    <기자>
    업계에 따르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거나 인수 의사를 밝힌 참여자로는 중흥건설과 DS네트웍스-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IPM 컨소시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도 세계 최대 규모 국부펀드 중 하나인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투자청이나 중국 건설사인 중국공정총공사 등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여러 곳이 대우건설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네요.
    그런데 이런 매각 작업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요?

    <기자>
    네, 사실 KDB인베스트먼트는 2017년에도 매각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 호반건설에서 대우건설 인수를 추진했지만 갑작스럽게 인수를 철회하면서 매각이 중단됐습니다.
    그래서 KDB인베스트먼트는 이번에는 인수 거래 완결에 초점을 맞춰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네, 오늘 대우건설이 강세를 보였는데 증권가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증권가의 전망도 나쁘지 않습니다.
    메리츠증권 리포트는 신규 분양이 올해 3만호에서 3만5천호까지 확대될 것이고 대형 건설업체 중에서는 분양물량 증가 규모가 독보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작년 2조 1천억원 규모로 수주한 나이지리아 가스 플랜트 사업에서도 과거보다 높은 수익성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반면 투자에 유의해야 할 점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가장 우선적으로는 매각 진행 상황이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주가 흐름을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증권가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다소 고평가되어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적인 모멘텀에 주목하고 장기적으로는 좀 더 신중한 투자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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