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슬라` 이름값한 두산중공업…"천장도 바닥도 없다" [박해린의 뉴스&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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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6-07 17:43   수정 2021-06-07 17:43

`두슬라` 이름값한 두산중공업…"천장도 바닥도 없다" [박해린의 뉴스&마켓]

    <앵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시간입니다.

    박 기자, 오늘 증시는 두산그룹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두산,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모두 급등했는데, 이 가운데서도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여준 게 두산중공업이었죠?

    <기자>

    맞습니다.

    최근 시장에선 두산중공업을 부르는 신조어가 생겼습니다.

    두슬라입니다.

    주가가 빠른 속도로 급등하는 게 과거 테슬라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인데요.

    두슬라 이름답게 오늘도 27% 넘게 상승했고, 최근 2주간 주가가 130%정도 올랐습니다.

    <앵커>

    1만4,000원정도 하던게 3만2천원이 된건데, 주가가 갑자기 이렇게 급등한 이유가 뭡니까?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업황 회복과 구조조정 효과, 신사업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있었던 한미 정상회담 기억하시죠.

    이때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해외 원전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국내에서 원전 설비를 공급하는 유일한 대기업일 뿐 아니라 원자로 제작과 더불어 해체 사업까지 할 수 있는 세계적인 원전 회사이기 때문에 이 기대감을 고스란히 받은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보니 한미정상회담 이후 주가가 급등한 거군요.

    <기자>

    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탄소중립 방안으로 내놓은 초소형 원전 분야에서 두산중공업이 경쟁력이 있다는 점도 부각됐습니다.

    두산중공업이 신규로 추진하고 있는 SMR은 쉽게 소형 원전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기존 핵 발전 설비보다 크기가 작고 안전해 탄소 중립의 대안으로 거론됩니다.

    또 SMR하면 많은 분들이 빌 게이츠를 떠올리실 겁니다.

    빌게이츠는 원전기업 테라파워를 설립하고, 미국 내 SMR 상용화를 약속하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빌게이츠도 원전에 관심이 많군요.

    <기자>

    네, 여기에 현지시각 2일 빌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소형 원전 건설에 의기투합을 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주가에 불을 붙였습니다.

    빌 게이츠는 테라파워가 버핏의 전력회사 퍼시피코프와 함께 우리 돈으로 약 1조1천억원을 들여 나트륨을 이용한 핵 발전소를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빌게이츠는 "우리는 나트륨 투자가 에너지 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래서 오늘 원전 관련주가 더 큰 힘을 받은 것이군요.

    구조조정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두산의 주가도 급등했죠. 이 이유 때문입니다.

    증권업계에선 두산그룹이 오는 하반기 채권단 관리를 졸업하고, 순차입금을 2조4천억원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신용등급 높아지겠죠. 그럼 단기 차입을 장기 차입으로 전환 시켜 금융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겁니다.

    이에 따라 유안타증권은 두산이 10년 만에 재무적 리스크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몸살을 앓고있던 두산중공업이 업황 회복과 함께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까지 받고 있는 거군요.

    <기자>

    네, 또 두산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비중을 2025년까지 6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간략하게 몇 가지만 설명을 드리면 가스를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가스터빈 개발 기술과 함께 해상풍력에서도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오늘만 보더라도 두산중공업이 한국전력기술과 100MW 규모의 해상풍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고요.

    <앵커>

    오늘 주가가 급등한 게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좋은 소식들이 쏟아졌군요.

    박 기자, 그래도 단기간 급등한 만큼 기존 투자자들은 매도 타이밍을 두고 고민할 것 같고, 신규로 진입하려는 분들은 매수 타이밍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 같거든요.

    증권사들은 목표주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안타깝게도 두산중공업은 장기간 적자를 기록하다 보니 현재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기업 분석을 중단한 상황입니다.

    투자 의견이나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도 없고요.

    최근 주가가 급등한 것도 실적보다는 기대감 영향이 크잖아요.

    아직 추정을 할 수 없는 단계이다 보니 주가의 천장도 바닥도 뚜렷하게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다만 판단을 돕기 위해 몇 가지 말씀드리면 지난 2일까지 1,176만주의 공매도 잔고가 쌓였다는 점 참고하셔야겠습니다.

    금액으로 따지면 2,600억원 정도로 셀트리온, LG디스플레이, HMM에 이은 4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급을 정리해보면 지난 24일부터 기관은 1,500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45억원, 112억원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관은 계속해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군요.

    잘 들었습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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