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기술수출에 블록버스터 '기대'

김수진 기자

입력 2021-06-07 17:36   수정 2021-06-07 17:36

    <앵커>
    세계 최대 항암학술대회인 ASCO가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개막된 가운데, 국내 회사들의 신약 후보물질 임상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표된 자료를 보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기술수출과 신약 탄생 가능성이 한 단계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김수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는 8일까지 열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성과가 여럿 발표됐습니다.


    한미약품을 비롯해 유한양행, 에이치엘비, 메드팩토, 셀리드, 삼성제약 등이 참여했는데, 임상 결과가 양호했다는 평입니다.

    한미약품 항암제 4종은 파트너사인 스펙트럼, 제넨텍, 아테넥스 등이 발표를 맡았습니다.

    뇌 전이가 있는 폐암 환자에게 사용하는 `포지오티닙`(코호트연구), 흑색종 환자에게 병용 투여하는 `벨바라페닙`(1b상), 정맥주사 항암제를 경구용으로 만든 `오라독셀(1상)`·`오락솔(3상 추가 하위분석)` 등이 모두 우수한 항암 효과가 있었거나, 기존 약물 대비 반응률이 높은 등 성과가 좋았습니다.

    메드팩토는 기존 치료에 실패한 말기 대장암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면역항암제(키트루다)와 `백토서팁` 병용 임상(1b,2a)상 결과를 발표했는데, 환자 16%가 반응한다는 결과를 냈습니다.

    해당 환자들에게 사용되는 기존 약물 반응률이 5%임을 감안한다면 희망적입니다.

    셀리드는 일반 치료에 실패한 재발·전이 자궁경부암 면역치료백신(2상)에 대해 발표했는데, 27%의 환자가 반응하며 생존기간도 4개월 수준으로 향상됐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삼성제약은 젬백스가 개발한 췌장암 치료제 `리아백스` 결과(3상)를 발표했습니다.

    기존 췌장암 치료제에 리아백스를 함께 투여하면 생존 기간이 길어지고, 암 진행도 느려진다는 내용입니다.

    이번 국내사 발표에 긍정적인 내용이 많다보니, 업계에서는 기술 수출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발표 결과를 보면 기존 치료제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기술 수출 가능성도 열어둔다는 의미"라고 전했습니다.

    ASCO가 끝나면 10일부터 대형 제약·바이오 컨퍼런스인 `바이오USA(BIO Digital 2021)`가 온라인으로 개막합니다.

    바이오USA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 등 국내 182개사가 파트너링 기업으로 참가해 국내 제약·바이오사의 기술 수출 기대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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