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반도체 칩 부족 사태가 앞으로 최소 1년간 시장을 계속 압박할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진단이 나왔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CNBC `클로징벨` 프로그램에 출연해 "반도체 칩 부족 사태가 향후 1년 정도 매일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러몬도 장관은 미 상원이 이번 주 안으로 520억 달러(약 58조원) 규모의 반도체 지원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부 지원금이 미국 내에서 7개에서 10개에 달하는 반도체 공장 추가 건설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관련 기업들과 소통하며 (반도체) 공급망의 투명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그들을 장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러몬도 장관의 예측도 시장보다 장밋빛 전망이라는 것이 CNBC의 분석이다.
월가 일각에서는 오는 2023년에도 반도체 부족 사태가 여전하거나 연쇄 효과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빠르게 회복중인 미국 경제는 최근 심각한 반도체난에 예상치 못하게 발목을 잡힌 상황이다.
특히 핵심 부품에 반도체를 장착하는 자동차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고 전반적인 전자제품 생산까지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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