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일 400명대 중반을 나타낸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 중 전 국민의 20%에 해당하는 1천만명 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 초반에는 확진자 수가 다소 줄고 이후 증가하는 경향이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하루 확진자 수가 최근 이틀 연속 400명대로 다소 줄었지만 감염 우려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 2차장은 "지난 일주일(5월30∼6월5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78명으로 전주 평균이던 562명보다 증가했다. 전국단위 감염재생산 지수는 지난주와 같은 0.97로 2주 연속 1 이하에 머물고 있지만 수도권 지역은 5월 3주 이후 2주 만에 다시 1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4주 연속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경북권 지역에서는 주점과 식품 가공시설을 통한 집단감염 등의 여파로 한 달 전과 비교할 때 (주간 일평균 확진자) 규모가 25명에서 54명으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우려했다.
백신 접종은 안정적으로 속도를 높여 목표치 달성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전 2차장은 "어제 하루 1차 접종을 받은 국민은 85만5천여명으로 백신접종 시작 이후 하루 최대 규모다. 1차 접종 누적 인원은 845만5천여명이며, 1·2차 합산 누적 인원은 1천76만여 명으로 지난 3월20일 2차 접종이 시작된 지 80일 만에 천만명대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접종 속도를 고려할 때 이번 주중에는 전 국민의 20% 수준인 1천만명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이 확실시되는 것은 물론 상반기 접종 목표인 1천300만 명을 이달 중순경 조기에 달성하고 이달 말까지는 1천400만명 이상 접종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본격 접종이 시작될 화이자 백신 등에 대한 현장 접종역량을 높이고, 지방자치단체 자율성과 책임성 강화 등을 통한 접종 속도 제고로 3분기까지 3천600만명 접종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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