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협력사로 확대한다.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데이터와 협력사들의 ESG 경영 현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평가 모델을 개발하는데 협력하겠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각각 갖고 있는 협력사 자재·블록공급 현황 정보와 중소기업 신용평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선업에 적합한 ESG 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희망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포괄적인 시범 평가를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이러한 평가 기준을 활용해 협력사들의 ESG 경영을 위한 금융과 교육·컨설팅 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측은 국내 중소기업의 ESG 대응 수준은 선진국 10점 기준에 4점에 그쳤다는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지금의 ESG 평가 기준은 대기업에 맞춰져 있을 뿐 중소기업에 적합한 기준은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조선업에 특화된 맞춤형 ESG 평가 체계를 만들어 중소 협력사들과 동반성장 기반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 4월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룹 차원의 `ESG 거버넌스`를 구축한 이래 계열사 8곳에 ESG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ESG 경영에 속력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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