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사 먹는게 1만원 더 싸다"...포장김치 판매 '껑충'

입력 2021-06-09 07:42   수정 2021-06-09 07:51

고춧가루값 44% 상승...김장재료 일제히 상승
온라인·마트, 포장김치 판매 급증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포장김치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고춧가루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고춧가루(국산·상품 기준) 1㎏ 소매 가격은 3만7천58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2만6천96원보다 44.0% 오른 것이다.
말린 고추(30㎏)는 83.8%, 깐마늘(1㎏)은 54.8%, 가시오이(10개)는 62.0%, 무(1개)는 3.7% 뛰었다.
이처럼 김치류에 들어가는 채소 가격이 줄줄이 오르자 소비자들은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과 대형마트 등의 포장김치에 눈을 돌리고 있다.
김치 브랜드 `종가집`을 운영하는 대상의 올해 1∼5월 김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했다.
김치 종류별로는 포기(배추)김치 2%, 열무김치 8%, 파김치 15% 늘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이 지난달 7일부터 이달 6일까지 1개월간 김치류 판매량을 작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겉절이 28%, 동치미 15%, 파김치 47%, 총각김치 41% 뛰었다.
또 다른 쇼핑사이트 옥션에서 같은 기간 파·부추김치 판매량은 126%, 오이소박이는 160% 늘었다.
aT 농산물유통정보를 토대로 배추 20포기, 무 10개, 고춧가루·깐마늘·쪽파 각 2㎏, 생강·새우젓 각 1㎏, 굵은 소금 10㎏, 멸치액젓 2ℓ 기준 김치 담그는 비용을 산출했더니 최소 약 25만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유명 업체의 포기김치 10㎏ 가격은 약 4만원이다. 배추 1포기의 김치 무게가 약 3㎏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0포기 기준으로는 약 24만원으로 계산된다.
재료를 직접 사다가 김치를 담글 때 드는 노동 비용을 제외하고도 포장김치를 사는 것이 1만원가량 싼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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