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은 "글로벌 경제 회복 추세에 빠르게 반응하여 올해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WB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경제 회복을 위해 확장 정책을 추진 중인 신흥·개도국의 정책적 선택에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저소득 국가의 경우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식량안보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WB는 지적했다.
올해 국제유가는 작년 대비 50.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 대비 42.2%포인트나 상향 조정된 수치다.
이날 WB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1.5%포인트 높인 5.6%로 제시했다.
지난 1월 전망 이후 5개월 만에 또다시 전망치를 올려 잡은 것이다.
이는 80년 만에 가장 강력한 `불황 후 경제 성장 속도`라고 WB는 강조했다.
다만 신흥국과 개도국은 경제 성장률이 충분히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봤다.
특히 동아시아·태평양(동아태)의 경우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7.7%로 가장 높으나 중국을 제외하면 성장률이 4.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을 제외한 동아태 성장률 전망치는 1월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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