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도대체 왜 이러나'...술 취한 병사, 훔친 택시로 교각 '쿵'

입력 2021-06-09 13:16   수정 2021-06-09 13:19


휴가를 나온 공군 병사가 음주 상태에서 택시를 훔쳐 운전하다 교각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전 6시 27분께 부산 남구 한 음식점 앞에서 공군 병사 A씨가 택시를 훔쳐 달아났다.
A씨는 약 1㎞를 운전하다 광안대교 진입로 부근 벽면을 추돌하고 멈춰 섰다.
출동한 경찰이 음주 여부를 측정하려 했으나 A씨는 거부했다.
A씨는 전북의 한 비행전대 소속 병사로, 휴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다 술에 취해 택시 안에 있는 내비게이션용 휴대전화를 파손시키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 기사가 경찰 신고를 위해 정차한 뒤에도 지나가는 차량을 막아서는 등 소란을 이어가다 갑자기 택시를 훔쳐 운전했다.
경찰은 음주측정 거부와 절도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해 1차 조사 후 군부대에 사건을 넘길 예정이다.
공군은 최근 성추행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군참모총장 사의가 수용된 상황에서도 잇단 일탈로 물의를 빚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경기도에서는 술에 취한 부사관이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둘러 공무집행방해 군 헌병대로 인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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