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예방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이번 주에 누적 `1천300만명+α`, 최대 1천400만명 1차 접종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목표를 열흘가량 앞당겨 실현하게 되는 셈이다.
1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누적 1천180만2천287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 대비 23.0% 수준이다.
최근 평일 기준으로 1차 접종자가 하루 70만명 이상씩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주 초반에 1천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6.13∼19) 백신 예약인원은 일별로 2만6천명→68만7천명→56만5천명→47만9천명→37만4천명→52만2천명→25만7천명으로, 7일간 총 291만명이 접종을 받게 된다.
그간 사전 예약자의 접종률이 99.5% 이상으로 집계된 만큼 거의 대부분이 백신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1차 누적 접종자에다 이번 주 사전 예약자를 더하면 총 1천471만2천287명이 된다.
1차 접종률은 65∼74세 이상 일반인 대상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이후 빠르게 증가해 왔다.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달 27일 0시 기준 1차 접종률은 7.8%였지만 28일 9.1%, 29일 10.2% 등으로 하루에 1%포인트 이상씩 상승했고 이달 11일에는 20.6%로 20% 선을 돌파했다.
정부는 계획대로 1천300만명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이 완료되고 이달 말까지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지금처럼 1천명 이하로 유지될 경우 내달 초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행하는 등 방역조치를 완화할 방침이다. 개편안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과 사적모임 인원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만으로도 예방 효과를 어느 정도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60세 이상에서는 1차 접종만 해도 감염 예방 효과가 90% 정도 있고, 접종 후 감염되더라도 사망을 100% 막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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