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vs. 성정` 이스타항공 새 주인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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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6-14 18:40   수정 2021-06-14 18:40

`쌍방울 vs. 성정` 이스타항공 새 주인 누구

    <앵커>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오늘(14일) 새 주인을 찾기 위한 본입찰을 진행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와 연결해 들어봅니다. 방서후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오늘 본입찰에 최종적으로 누가 참여했습니까?

    <기자>

    매각주관사 안진회계법인이 오늘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인수희망자들로부터 입찰 서류를 받은 결과, 쌍방울그룹만이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력한 인수 후보였던 하림은 막판에 포기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백신 접종률 증가, 국제선 운항 재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본입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스타항공의 부채 등 떠 안아야 할 비용이 많은 것이 기업들을 주춤하게 만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스타항공은 인수 금액을 비롯해 자본잠식 상태인 회사를 정상화하는 데 투입할 자금 조달 능력, 고용 승계 관련 노동조합 대응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오는 21일 최종 인수 후보자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최종 인수 후보자가 이스타항공에 대한 정밀 실사와 계약금 예치, 회생계획서 제출 등의 절차를 예정대로 밟을 경우 다음달 20일쯤이면 이스타항공의 주인이 바뀝니다.

    <앵커>

    관전 포인트 짚어주시죠.

    <기자>

    역시 가격입니다.

    이스타항공의 매각가는 1,500억원 정도로 추정되지만, 체불 임금 등의 부채와 경영 정상화에 투입될 금액까지 합하면 최대 3천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림에 비해 자금력에서는 열세라는 평가를 받았던 쌍방울이 얼마를 써냈을 지, 인수 전략은 무엇인 지가 관심사인데요.

    우선 쌍방울은 지난 2016년에도 광림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법정관리에 들어간 나노스를 인수했고, 비비안, 아이오케이컴퍼니 등을 잇달아 인수했습니다. 나노스의 경우 회생절차를 밟았던 기업을 인수한 이후 2년여만에 흑자를 내게 하는 등 성과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도 쌍방울은 재무적투자자(FI)를 통해 인수에 필요한 실탄을 확보하고, 김정식 전 이스타항공 대표를 인수추진위원장으로 선임하면서 노사 갈등 해소에도 공을 들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변수가 있을까요?

    <기자>

    이번 매각이 우선매수권자를 확보한 뒤 추가로 공개 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지난달 법원과 이스타항공 매각주관사는 종합건설업체 `성정`을 우선매수권자로 정하고 가계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성정은 부동산 개발사업, 골프장관리 등을 영위하는 회사로 자산은 약 1천억 원 정도고요, 이스타항공 가계약 당시 약 800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만일 본입찰에 참여한 쌍방울이 써낸 금액이 당초 성정이 제시했던 금액보다 낮다면 이스타항공은 성정에 돌아가고요, 성정보다 높은 금액을 써냈어도 성정에 입찰 가격 재검토 기회를 줍니다. 여기서 성정이 높은 금액을 써낸 기업의 입찰가격을 맞출 수 있다면 이스타항공을 차지합니다.

    다만 성정이 우선매수권자로 공개된 만큼 쌍방울이 물밑에서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도 열렸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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