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계속 이어가도록 하죠.
박 기자, 이번 주는 6월 FOMC 회의를 앞두고 우리 증시가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오늘은 하이트진로에 이어 거리두기 완화 이후로 기대감이 실리는 업종과 종목들을 다뤄보도록 하죠.
<기자>
지난 주말에 정말 오랜만에 뮤지컬을 보러 다녀왔는데요.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공연장을 찾아 놀랐습니다. 한눈에 봐도 거의 만석이었거든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문화·공연 업계가 차츰 회복되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참다 참다 나왔나 봅니다.
<기자>
네, 또 오늘부터 대중음악 공연장에는 실내외 구분 없이 최대 4천명까지 입장할 수 있으니 아마 이번 주부터는 더 많은 분들이 문화생활을 다시 시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박 기자는 뮤지컬을 좋아하나 보군요.
<기자>
네, 뮤지컬은 가격 부담이 있어서 자주 보지는 못하고 영화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저처럼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코로나가 많이 원망스러웠을 겁니다.
영화관 가는 게 꺼려지기도 하지만 기대작들의 개봉이 줄줄이 밀려서 너무 아쉬웠거든요.
그렇지만 이제 국내도 해외도 점차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한발 한발 내딛으면서 기다렸던 작품들이 극장가로 찾아오고 있습니다.
<앵커>
대표적으로 어떤 작품이 있나요?
<기자>
마블 스튜디오의 `블랙 위도우`가 다음 달 7일 전 세계 동시 개봉을 확정했습니다.
국내에서는 김윤석과 조인성이 출연한 `모가디슈`가 올여름 개봉을 확정했고요.
이어 황정민 주연의 `인질`과 나홍진 감독이 제작한 `랑종`도 개봉 확정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렇게 올여름을 시작으로 배급사와 제작사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급사 쇼박스는 지난해 한국 영화 2편을 배급하는데 그쳤고, 올해 상반기에는 한 편도 배급하지 못했는데 올여름을 기점으로 성장성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쇼박스가 배급하는 작품은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앞서 말씀드렸던 나홍진 감독의 랑종입니다.
랑종은 다음 달 국내에서 먼저 개봉된 이후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선보일 예정인데요.
태국 샤머니즘을 소재로 한 호러 영화인데, 태국 최초의 1000만 관객 동원작이자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피막`의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태국 샤머니즘을 소재로 했다니, 신선하네요.
<기자>
네, 또 쇼박스가 투자 배급을 맡은 한재림 감독의 신작 `비상선언`에도 벌써부터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비상선언은 제74회 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면서 한국 영화의 저력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힙니다.
<앵커>
그렇군요. 극장가는 올여름 간만에 텐트폴들이 쏟아지면서 활기가 돌 예정이군요. 안방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드라마 말씀하시는 거죠?
하반기 대작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근 콘텐츠 제작사들이 주목받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론 에이스토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앵커>
에이스토리의 어떤 작품이 기대되는 겁니까?
<기자>
`킹덤` 시리즈와 `시그널`로 잘 알려진 김은희 작가와 `미스터 선샤인`, `태양의 후예` 등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의기투합한 `지리산`이란 작품입니다.
주연은 전지현과 주지훈이 맡았는데요.
지금 화면에 나오는 사진을 공개한 것만으로도 화제가 될 정도로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앵커>
언제 방영합니까?
방영 시점이 에이스토리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텐데요.
<기자>
하반기 방영될 예정입니다.
업계에선 6월 말 촬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고요.
NH투자증권은 "제작비 절반 이상이 집행될 2분기에 외형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에이스토리는 쿠팡플레이의 첫 오리지널 콘텐츠 `SNL코리아`를 제작하기로 하는 등 콘텐츠 다양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시트콤까지 진출하는군요.
<기자>
네, 또 에이스토리의 주가는 지난해 9월 말 1만원을 돌파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 3월에는 5만원 선까지 기록했는데요.
이후 주가가 크게 내리며 횡보하다 보시다시피 최근 들어 다시 상승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수급을 보면 기관이 7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단 점까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였습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