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면 늦으리...인플레 우려 속 '배당주' 뜬다

입력 2021-06-15 17:33   수정 2021-06-15 17:33

    <앵커>
    찬바람 불고 연말이 되면 보통 증권가에서는 배당주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되는데요, 그런데 때아닌 최근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증시가 박스권을 맴돌자, 주식투자에 대한 기대수익이 낮아지면서 배당에 대한 매력도가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정희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최근 한 달 새 배당주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1,572억원.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6천억원 넘게 유출된 것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통상 찬바람 불면 배당주라는 말과 달리 최근 1년간 월간 기준으로 보면 매달 순 유출세를 기록하다가 지난 4월부터 순유입세로 돌아섰습니다.

    과거보다 이른 배당주 투자에 대한 관심은 최근 기술주가 조정을 받으며 그간 소외됐던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증시가 박스권을 맴돌며 고정 수익인 배당에 대한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오광영 / 신영증권 연구원: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기술주가 조정 받으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던 가치주의 일종인 배당주로도 온기가 퍼져가고 있는 부분이 있고요. 최근 처럼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거나 이럴 때는 배당주 펀드들이 아웃 퍼폼했던 성향을 보였기 때문에 최근에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배당주 관련은 펀드 뿐 아니라 개별주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KRX 고배당50 지수의 연초 이후 상승률은 20%대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0.53%) 대비 2배 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성장에 따라 배당 여력이 높아지고 있어 배당주 투자전략은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코스피 상장 313개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 보다 47%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상장사들의 배당 여력이 상승하는 만큼 배당성장지수에 포함된 종목들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배당성장지수는 최근 7 사업연도 연속 배당을 했고 최근 배당금이 이 기간동안 평균 배당금 대비 증가한 종목이 편입된 지수로 주요 구성종목은 효성, 한국금융지주, 휴켐스, NH투자증권 등입니다.

    배당성장주는 현재 실적이 좋아 배당이 잘 나오는 특정 업종에 편중된 고배당주와 달리 성장성에 초점을 맞춘 만큼 업종 편중이 덜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유망한 투자처가 된다는 설명입니다.

    [김재은 / NH투자증권 연구원: 배당성장전략은 계속 배당이 줄지 않고 늘어나는 기업에 투자하는 컨셉입니다. 장기적으로 투자할 때는 고배당주의 경우 고배당주에 없는 종목들이 상승할 리스크가 생기는데 상대적으로 배당성장주는 그런 쪽에서 덜 한것이죠 업종 편중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시장을 따라가는 리스크를 봤을 때는 배당주보다는 배당 성장주가 더 나은 모습이 나옵니다. ]

    다만, 배당성장주의 경우 향후 배당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단기적인 배당수익은 낮을 수 있어 단기적인 투자 관점이라면 고배당주 투자가 유리하다는 조언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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