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가 미래다”…'2030 모시기’ 불꽃 경쟁 [MZ세대 증권가 공습]

입력 2021-06-16 17:29   수정 2021-06-16 17:29

    <앵커>
    수요일은 증권가 소식을 전해드리는 여의도레이더 시간으로 함께 합니다.
    증권부 오민지 기자 나왔습니다.
    오 기자님 오늘은 어떤 이슈로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기자>
    네 오늘은 증권가 판도를 바꾸고 있는 MZ세대, 2030 젊은 세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11일이죠.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헌정 사상 최초로 30대 당 대표로 당선되면서 정치판이 발칵 뒤집혔는데요.
    사실 증권가에서는 이미 2030, MZ의 돌풍이 불어닥쳤습니다.
    <앵커>
    정치판도 기존에는 좀 기성세대의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잖아요.
    증권가에도 이런 인식이 있었는데 많이 변했나봅니다.
    <기자>
    기존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인식이 있었습니다.
    사회에서 경제활동을 어느 정도 한 기성세대가 목돈을 굴리거나 은퇴 후 재테크로 주식 투자를 한다는 인식이 컸죠.
    주식 투자에 쓰는 자산의 규모가 큰 고객들이기 때문에 증권가 입장에서도 이런 기성세대 고객 유치가 기업 실적에 크게 도움이 된 겁니다.
    하지만 지난해 동학개미운동처럼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증권가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앵커>
    MZ세대의 영향력을 확인한 건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확실히 MZ세대의 개별 주식 투자 거래액은 기존 기성 세대에 비해 적을 겁니다.
    하지만 워낙 많은 수의 MZ세대가 유입되면서 각자의 거래규모는 적더라도 총액으로 따지면 상당한 거죠.
    특히 이 MZ 고객들은 향후 계속 고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젊은 고객 유치를 통해 미래 고객을 선점하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겁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MZ세대의 주식 투자 열풍에 대해 증권부 문형민 기자가 리포트로 준비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문형민 기자 리포트)
    <앵커>
    네. 주식 투자자 3명 중 1명, 3분의 1에 해당하는 투자자가 MZ라면 증권가도 확실히 MZ세대 모시기에 주력할 수밖에 없겠네요.
    증권가는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나요?
    <기자>
    MZ 주식 투자자들이 늘다보니 증권가는 MZ세대에 맞춰 편리한 서비스, 재밌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부분이 MTS 개편입니다.

    최근 증권가는 줄줄이 MTS 업데이트를 진행했는데요. 업데이트 이유는 하나같이 MZ세대 고객 공략을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NH투자증권은 MTS인 나무를 업데이트하면서 홈화면을 3단으로 구성해 원하는 서비스를 바로 이동할 수 있게 개편했습니다.
    삼성증권은 ‘매수’, ‘매도’ 같은 용어를 알기 쉽게 ‘바로투자’, ‘팔기’ 등으로 바꿨고 관심종목 리포트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토스증권이나 카카오페이증권 같은 신생 증권사는 기존에 검증된 기반을 잘 활용했는데요.
    토스 어플이나 카카오톡이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크게 인기를 끌었잖아요.
    기존 방식의 어플리케이션 구조가 MZ의 긍정적인 반응을 받을 수 있고 있어서 검증된 방식으로 MTS도 제작한 겁니다.
    <앵커>
    새롭게 투자를 시작하는 투자자들이 쉽고 편하게 투자할 수 있게 한 거군요.
    <기자>
    네 또 신규 MZ 고객 유치를 위한 투자 관련 콘텐츠도 MZ가 좋아할만한 형태로 대폭 개편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활용은 기본이고 최근에는 웹툰을 활용하기도 하는데요.

    유진투자증권은 네이버 웹툰 ‘자까’님과 연계해서 투자 정보 관련 콘텐츠를 제공했고
    한국투자증권도 인스타툰 작가인 ‘감자’님과 손잡고 MZ 친화적인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작가가 초보 투자자 입장에서 투자를 해보고 이후 후기를 만화로 그려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MZ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에도 주력하고 있는 거군요.
    증권가에서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이벤트도 상당히 재밌어졌다고요?
    <기자>
    이벤트도 단순히 상품을 준다거나 페이백을 해주는 방식에서 더 다양해졌습니다.
    토스증권은 주식 1주를 선물받는 기획을 해서 30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이끌어냈는데요.
    당시에 SNS 상에는 이렇게 받은 주식을 자랑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죠. 일종의 바이럴 마케팅까지 된 겁니다.
    또 NH투자증권은 오프라인의 팝업스토어에서 1억원을 직접 모의투자해보는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이런 체험형 이벤트로 직접 주주가 되어보라는 기획의도였죠.
    <앵커>
    실제로 반응이 좋았나봅니다.
    <기자>
    네 NH투자증권의 슈퍼스톡마켓은 45일 동안 2천 700명이 방문해 행사에 참여했는데요, 관련해서 이 이벤트를 기획한 담당자 얘기 들어보시죠.
    [김지훈/NH투자증권 영업전략부장: 일단 20~30대들은 시각적으로 임팩트가 있어야 되고 본인들이 경험한 걸 믿는 세대이기 때문에 되게 재미있어 하시고 그런 경험을 통해서 저희 회사라든지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올라가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네 경험이 중요한 세대에 집중했네요.
    앞으로도 증권가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이어지겠죠?
    <기자>
    네 사실 MZ세대를 놓치면 미래 고객을 놓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기존 2030 고객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두면 앞으로 꾸준히 해당 증권사를 이용하게 됩니다.
    이런 점에서 증권가의 젊은 고객 유치 노력은 다양한 방면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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