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제로금리 동결…2023년 기준금리 인상 신호 [글로벌 이슈]

입력 2021-06-17 08:04   수정 2021-06-1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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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준, 제로금리 동결…2023년 기준금리 인상 신호
    물가 전망 대폭 상향…통화정책 현행 유지
    옐런 "물가 상승 심각하게 받아들여…다만 일시적"


    간밤 연준의 FOMC 회의가 끝이 났는데요. 기준금리를 현 0에서 0.25% 사이로 동결했습니다. 연준은 올해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가파르다면서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2023년까지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지난 3월에 제시한 것보다 더 빠른 일정입니다.

    국채 매입을 비롯한 자산매입 규모 역시 월 1,200억 달러로 유지했는데요. 자산 매입 축소 정책인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다만 연준은 경기 회복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는데요. 연준 성명에 따르면, 연준은 백신 접종이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둔화시켰고, 여기에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이 더해지면서 경제활동과 고용이 강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받은 업종들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했는데요. 그는 "미국 경제가 정상 회복 궤도에 올랐다고 믿는다"며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美, 5월 신규 주택 착공 전월比 3.6%↑…허가는 3%↓
    "목재 가격 인상·노동력 부족으로 주택 착공 건수 제한"


    5월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보다 3.6% 증가한 157만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예상치 163만건은 하회했습니다.

    주택 매물 감소 여파로 착공 건수가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목재 등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 상승으로 그 폭은 제한적이었다고 외신은 분석했습니다.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신규주택 허가 건수는 168만건으로 전월보다 3.0%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허가 건수는 여전히 코로나19 이전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어서 외신은 당분간 신규주택 공급이 탄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래도 치솟기만 하던 미국의 목재 가격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다시 주택 착공 건수가 더 증가할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미·러, 전략적 안정에 관한 공동성명 서명
    바이든 "푸틴과 솔직한 회담 가졌다”


    간밤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양국의 전략적 안정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꽤 솔직한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전쟁 위험을 줄이기 위해 두 나라가 무기 통제 관련 절차에 대해 논의했다"며 "추후에 양국 외교 관계자와 군사 전문가들이 만나 `전략적 안정`을 위한 대화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화는 2026년에 만료되는 양국의 핵통제조약 `뉴스타트` 협정을 잇는 새로운 협정에 대해 논의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는데요. 다만 대화가 언제 열릴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英, 삼성·LG와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 논의
    FT "英, 삼성·LG·포드·닛산 등과 배터리 공장 설립 논의"


    영국 정부가 자국내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대량 생산할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한국의 삼성과 LG를 포함해 6개사와 논의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영국 정부와 논의 중인 회사에는 미국의 포드, 일본의 닛산, 영국의 스타트업인 브리티시볼트와 이노뱃 오토가 포함됐습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이들 6개사가 영국의 중앙 및 지방정부와 향후 공장 부지와 재정 지원 방안 등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과 LG는 영국 정부와 투자를 위한 초기 단계의 협상 과정에 있다며, 두 회사는 주요 자동차 제조사와 거래가 있어야만 협상을 진전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는데요. 구체적인 회사명이 보도되지는 않았지만 삼성과 LG에서 배터리를 만드는 회사는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입니다.


    GM, 전기차·자율주행차 투자 30% 확대
    캐시 우드, 공매도 공격받은 드래프트킹스 대거 매입


    제너럴모터스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대한 투자를 30%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 차량에 35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는 작년에 발표된 규모보다 30%나 늘어난 수준입니다.

    앞서 GM은 2025년까지 2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추가된 150억 달러 규모의 투자금은 전기차 출시를 확대하고 배터리와 연료전지 기술 생산을 가속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GM의 폴 제이콥슨 CFO는 “전세계 반도체 부족 사태에도 GM은 2분기에 예상보다 더 개선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는데요. 올해 상반기 조정 순이익이 85억에서 9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날 GM은 1.56% 상승했습니다.

    한편 월가의 스타 투자자 캐시 우드 소식도 있었는데요. 캐시 우드가 드래프트킹스의 주가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았습니다. 전날 캐시 우드는 아크 인베스트에서 운용 중인 여러 펀드에 드래프트킹스 주식 87만주를 새로 담았는데요.

    그 중에서 캐시 우드의 대표 펀드인 아크 이노베이션이 68만 8,700주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드래프트킹스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에서 17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앞서 드래프트킹스는 전날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숏 포지션을 취했다고 공개한 뒤 급락했는데요. 오늘은 캐시 우드의 매입 소식에 0.6% 상승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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