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이 첫사랑에게 받은 상처를 고백했다.
17일 방송된 KBS조이 `썰바이벌` 19회에는 홍석천이 게스트로 출연해 네덜란드 남성과의 첫 사랑 이야기를 전했다.
홍석천은 "첫사랑이 네덜란드인 남자친구였다"면서 "근데 막 사랑을 시작했을 때 알고 보니 유부남이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저한테 유부남이라고 얘기를 안 했었다"면서 "그전까지는 그 친구도 본인 정체성을 모르고 있다가 어쩌다 저를 처음 본 순간 반해서 그때 처음 알았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홍석천은 뒤늦게 사실을 알고 헤어지려 했지만 남자친구가 아내와 부부생활을 정리하는 것을 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국 두 사람이 이혼을 했다"면서 "이후 남자친구의 아내가 저를 한 번 보자고 그랬다. 아내분께 `미안하다`고 사과했더니, `아니다. 괜찮다. 네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서 보고 싶었다`고 하더라. 그렇게 둘이 같이 맥주 한 잔을 마셨다"고 덧붙였다.
이후 남자친구와 4년을 만났다는 홍석천. 하지만 상대가 결국 바람이 났고, 헤어지게 됐다고. 홍석천은 "어느 날 갑자기 남자친구가 뉴욕행을 얘기하더라. 그래서 저는 바쁜 스케줄,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같이 뉴욕행을 결정했다. 근데 당시 뉴욕 경제가 어려워서 직장을 구하기 힘들었다. 결국 제가 한국에 돌아가 일을 해서 생활비를 보내주기로 했다. IMF 때였는데 적은 출연료를 다 모아서 6~7개월 동안 계속 미국에 있는 남자친구에게 보내줬다. 그런데 어느 날 전화가 왔다.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사진=방송화면)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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