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육상계에서 전설적인 스타로 군림한 밀카 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투병하다가 별세했다. 향년 92세.
연합뉴스에 따르면 싱의 아들이자 프로골퍼인 지브는 18일 오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아버지가 금방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싱은 지난달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합병증을 앓다가 이날 찬디가르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앞서 배구선수였던 부인 니르말 카우르도 코로나19로 투병하다가 이달 중순 숨졌다.
싱은 1958년(200m, 400m)과 1962년(400m, 400m 계주) 아시안게임에서 총 4개의 금메달을 땄다.
1960년 로마 올림픽 400m 결승에서는 사진 판독까지 간 접전 끝에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로 인해 그는 국가적인 육상 영웅으로 인정받으며 `날아다니는 시크`라는 별명도 얻었다. 2013년에는 그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달려, 밀카, 달려`라는 영화도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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