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작사 이혼작곡2’ 전혜원, 더 성숙해져 돌아왔다…사이다 캐릭터 활약 기대

입력 2021-06-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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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작사 이혼작곡2’ 전혜원이 더 성숙하고 듬직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결혼작사 이혼작곡1’에서 사이다 캐릭터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배우 전혜원의 새로운 시즌에서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결혼작사 이혼작곡2’는 지난 시즌에 이어 완벽해 보였던 부부들의 허상이 완전히 깨지며 세 남편이 펼친 아슬아슬한 불륜 행보가 이어졌다. 전혜원은 이시은(전수경 분)과 박해륜(전노민 분)의 딸 박향기 역을 맡아 지난 시즌 아빠의 불륜 사실에 ‘팩트 폭격’ 대사를 거침없이 내뱉은 캐릭터 열연을 펼쳐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전혜원은 시즌2 역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향기 캐릭터에 완벽히 스며들어 극 중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부모의 이혼 결정 이후, 마음은 힘들지만 밝은 미소와 에너지를 잃지 않고 엄마 시은과 동생을 살뜰히 챙기는 향기는 믿음직스럽고 든든한 가장의 모습이었다. 텅 빈 아빠의 공간을 슬픔 가득한 눈으로 바라본 순간은 어린 향기의 괴로운 감정이 전해졌지만 그럼에도 해륜이 자식들에게 남기고 간 용돈 봉투는 단호히 거절하는 냉철한 말과 행동에는 아빠에 대한 배신과 실망감이 깊이 담기기도. 이처럼 전혜원은 향기의 다양한 심경과 태도를 섬세히 표현해 시은 가족의 서사에 시청자가 더 깊이 공감하게 했다.

이어 지난 방송에서는 해륜의 불륜 상대가 남가빈(임혜영 분) 임을 시은이 알게 된 상황이 그려졌다. 하지만 아버지와 만나고 있는 상대가 가빈이란 사실을 모르고 향기는 뮤지컬 배우 가빈에 대해 호감을 드러냈다. 향기는 가빈이 결혼할 남자친구가 있다고 한 라디오 내용을 언급하며 “내숭 없으니까 더 끌린다”고 말해 시은의 마음을 더욱 시리게 하며 안방극장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하지만 시은은 "사람, 겉만 봐선 모른다. 배우로서 기량 뛰어나다고 좋게만 보지 말아라.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라고 답했고, 시은의 의미심장한 말에 아리송한 표정을 지은 향기의 모습에 묘한 긴장감이 더해져 예측 불가한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방송 종료 후 향기와 가빈이 만나는 예고 영상이 전파를 타며 이목을 끌었다. 시즌 1에 이어 향기의 활약으로 사이다 같은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증이 고조됐고, 짧은 영상에서는 분노 가운데 차분하게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한 듯한 통쾌한 말을 이어가는 똑 부러진 향기 캐릭터가 여실히 드러나며 대중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매 회 짧은 등장에서도 임팩트 있는 대사와 절제된 감정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는 전혜원이 시즌1에 잇는 활약으로 다시 한번 안방극장에 통쾌한 한 방을 날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TV CHOSUN 주말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2’는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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