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빌보드 신기록 또 깨나…하이브 목표주가 '쑥' [박해린의 뉴스&마켓]

박해린 기자

입력 2021-06-21 18:03   수정 2021-06-22 12:40

    'BTS 효과'에 하이브 '승승장구'
    내일 새벽 빌보드 순위 발표
    'Butter'로 아시아 신기록 '도전'
    <앵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시간입니다.
    박 기자, 다음 달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기준이 대폭 완화됩니다.
    벌써부터 기대감이 일고 있는 업종들이 있죠.
    <기자>
    네, 대표적인 게 엔터업종입니다.
    이미 지난주부터 대중음악 공연장의 관객 제한이 99명에서 4000명으로 대폭 완화됐죠.
    1년 반 동안 연기와 취소를 반복하던 공연업계가 간만에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번주 금요일과 토요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야외 음악 축제가 1년 8개월 만에 열리기도 하고요.
    지난해 취소됐던 부산 록 페스티벌도 10월 현장 개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정말 오랜만에 현장에서 콘서트를 볼 수 있게 됐는데요.
    엔터주 주가도 기대감을 받고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예상하신 대로입니다.
    JYP, 와이지, 에스엠을 묶어 엔터3사라고 하죠.
    JYP Ent.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주 나란히 60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에스엠은 지난주 14%가량 상승했고요.
    하이브 또한 지난 한 주간 하루도 빠짐없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앵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수록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겠네요.
    박 기자, 그런데 오늘 엔터주 주가를 대부분 약세를 보였거든요. 이건 왜 이런 겁니까?
    <기자>
    오늘 우리 증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전반적으로 위축된 하루였습니다.
    계속 주시를 해야겠지만 2차 접종까지 마친 경우에는 델타 변이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2차까지 다 맞으면 각각 88%, 67%까지 감염 예방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고, 1차례 접종했을 때 예방 효과는 다소 떨어져도 중증 예방 효과는 높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앞으로도 관련 소식 계속해서 전해주시죠.
    박 기자, 이 중에서 가장 대형주가 하이브죠? 오늘은 하이브를 집중적으로 다뤄보도록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증권업계에선 하이브에 대한 눈높이를 올려잡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목표주가가 50만원까지 제시된 상황입니다.
    결론부터 간략히 말씀드리면 방탄소년단(BTS) 효과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잘 나와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실적이 어느 정도 잘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증권업계에선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5%, 37%가량 증가하고 순이익은 63%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게 업계 평균치고요.
    현대차투자증권은 오늘 하이브의 2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고, 이익은 10% 웃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박 기자, 2분기라면 아직 실질적으로 거리두기 완화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 아닙니까.
    실적 상승세가 생각보다 꽤 크네요.
    <기자>
    네, 앞서 말씀드렸듯 코로나19도 꺾지 못한 `BTS(방탄소년단) 효과`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난달 21일 공개된 BTS의 새 디지털 싱글 `버터`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에 오르는 등 신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4주차 기록은 내일 새벽 공개될 예정인데요. 4주 연속 1위를 유지한다면 아시아 신기록을 경신하게 되는 겁니다.
    보시다시피 버터의 유튜브 조회수는 현재 3억7천만 뷰를 넘어선 상황입니다.
    <앵커>
    3억7천만이라니 와닿지 않을 정도로 큰 숫자네요.
    <기자>
    네, 또 방탄소년단은 일본 베스트 앨범 ‘BTS, THE BEST’로 오리콘 데일리 앨범 랭킹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증권은 "BTS 국내 컴백이 없는 분기임을 고려할 때 6월 발매된 일본 베스트앨범 성적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정말 세계를 휩쓸고 있군요.
    <기자>
    네, 방탄소년단을 얘기할 때는 단위 자체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 방탄소년단은 데뷔 8주년 온라인 팬미팅을 열었는데 전세계에서 133만여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 화면에 영상이 나오고 있죠.
    네, 방탄소년단은 이날 공연을 마치고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다음달 9일 싱글 CD 버터를 발매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여기에는 지난달 공개한 디지털 싱글 버터와 함께 신곡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앵커>
    팬분들은 다음 달 9일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겠네요.
    <기자>
    네, 7월 9일은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의 정식 이름이 생긴 날이라고 합니다. 즉 `아미의 생일`을 맞아 방탄소년단이 준비한 선물 같은 앨범이라고 하니 팬분들이 더욱더 열광할 것 같습니다.
    너무 방탄소년단만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세븐틴과 TXT의 국내 컴백 효과도 음반 판매량 호조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선 2분기 하이브 음반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30% 증가한 542만장으로 BTS와 세븐틴이 각각 180만장, TXT가 90만장, 엔하이픈이 70만장으로 아티스트별 고른 기여도를 보이며 큰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 세계를 휩쓸고 있군요.
    앞서 위버스 얘기도 짤막하게 나왔죠. 그동안 하이브를 다룰 때 위버스 얘기도 빠짐없이 나왔던 것 같은데 팬들과의 소통 플랫폼으로 공고히 자리를 잡은 것 같군요.
    <기자>
    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공연을 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죠.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의 성장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유료 공연은 전세계 107개국에서 75만명이 관람하며 25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위버스 플랫폼 매출 비중은 전체 총 매출액의 41%로 크게 늘었고, 위버스를 통한 기획상품 콘텐츠 결제액은 3300억원에 육박했습니다.
    여기에 또 하이브는 이타카홀딩스까지 인수하며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 글로벌 아티스트까지 확보한 상황이라 빠른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인 이유가 있었네요.
    여기에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 소식까지 전해지면 더 큰 힘을 받겠군요.
    <기자>
    네, 많은 분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소식일 겁니다.
    주가를 보면 오늘은 1%대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30만원선 위에 있죠.
    지난 18일 종가 기준 31만원3천원까지 기록했는데, 주가가 30만원 위로 올라온 것은 상장 이후 처음입니다.
    <앵커>
    하이브 주주들에겐 `마의 30만원`으로 불렸죠.
    천장과 같은 숫자 아니었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BTS 멤버 7명은 하이브 주식 6만8천여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거든요.
    이에 따라 멤버들은 각각 200억원대 주식 부호 반열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고, 최대 주주 방시혁 대표가 보유한 주식 가치는 4조원가량으로 불어났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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