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대문구 홍제동과 부천 중동역, 송내역 등 6곳을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했습니다.
지금까지 후보지 52곳이 선정됐는데, 주택공급의 신호는 시장에 긍정적이지만 사업속도가 얼마나 빠르냐가 주택시장 안정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공공주택 복합사업 5차 후보지로 서울 1곳과 부천 5곳을 선정했습니다.
서울은 서대문구 홍제동, 부천은 중동역과 송내역, 소사역 인근입니다.
노후도가 상당히 높은 이들 지역을 공공개발로 추진해 총 1만1,200가구를 공급한다는 목표입니다.
일단 시장에서는 꾸준한 공급 신호를 주는 것으로 받아들여 주택시장 안정화에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다만 실제 사업이 진행되고 입주하기까지는 시간이 상당히 많이 남아있어, 당장 2~3년은 실질적인 영향을 주기는 힘들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아직까지 제대로 된 공공재개발 사례가 없다는 점은 앞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공공재개발의 성공사례가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시범사례가 잘 나오면 그걸 보고 공공 쪽에서 추진해보려는 조합에서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추진의 동력을 얻어서 진행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공재개발 하려는 정부와 민간재개발에 힘을 싣는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 사이에서 주민들이 고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정부는 1차 후보지로 지정한 도봉구 쌍문역과 은평구 불광근린공원 구역이 추가로 주민 2/3 동의를 얻어 총 4개 지역이 본지구 지정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주민이 사업을 적극 찬성하는 곳은 연내 본지구 지정을 통해 사업을 확정한 후, 오는 2023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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