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델타 변이가 확산됨에 따라 올 가을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앤 리모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전염병학 교수는 23일(현지 시각)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가 확산됨에 따라 올 가을이면 미국에서 2차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모인 교수는 "델타 변이는 기존의 알파 변이보다 감염률이 60% 더 강하다"며 "이에 따라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과 접촉이 있거나 아직 백신을 접종받지 않았다면 감염될 위험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훨씬 더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20%가 델타 변이 감염자일 정도로 델타 변이 확산세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불과 몇 주 만에 두 배가 됐다. 리모인 교수 외에도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과 로셸 왈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등도 델타 변이가 미국에서 코로나19 지배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리모인 교수는 델타 변이를 막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델타 변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받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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