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두심(70)이 제18회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배급사 명필름은 지난 2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폐막한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서 영화 `빛나는 순간`으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24일 밝혔다.
고두심이 해외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빛나는 순간`에서 서울에서 내려온 30대 다큐멘터리 PD 경훈(지현우)과 사랑에 빠지는 70대 제주도 해녀 진옥을 연기했다.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은 "오래된 상처를 넘어 사랑과 삶을 재발견한 한 여성의 사려 깊고 세심한 해석"이라고 고두심의 연기를 평가했다.
고두심은 "너무 기쁘다"며 "지구 반대편에서도 `빛나는 순간`을 좋게 봐줬다는 데 너무 감사하다. 부모님이 살아 계셨으면 정말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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