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성민(25)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1급 청년비서관으로 발탁한 것을 놓고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박탈감닷컴` 사이트가 등장했다.
자신을 `고려대 재학생`이라 밝힌 한 누리꾼 A씨는 `박탈감닷컴` 사이트를 개설하고 사퇴를 촉구했다.
26일 웹사이트 `박탈감닷컴`에는 "박성민 청년비서관은 공무원의 끝판왕인 1급"이라며 "청년비서관이면 청년의 힘듦을 대변해야 하는 것 아닌가. 정당 활동 외 별다른 취업 활동도 없다"는 등의 주장이 정리돼있다.
A씨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재학생이 5급인 행정고시를 도전할 때 보통 3년 이상을 공부한다"며 "대학 졸업도 안 하고 취업 경험 없어도 여의도에 가서 내가 청년을 대변하겠다고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박 비서관이 계속 그 자리에 있으면 청년들은 더욱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청와대를 압박했다. 박 비서관에게는 "당신으로 인해 청년들이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걸 몰랐다면 이미 자격이 없다"며 "자진해서 내려온다면 그나마 남은 명예라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웹사이트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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