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도움 됐으면"…주식 100억 나눠준 이 남자

입력 2021-06-28 11:21   수정 2021-06-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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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창업자 권원강 전 회장, 주식 100억 가맹점주에 증여
1인당 400만~1,200만원
"어려운 환경에도 애쓰는 가맹점주에게 도움 됐으면"

교촌치킨 창업주인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전 회장이 사재 출연 약속을 지킨다.
교촌에프앤비는 권 전 회장이 전국 가맹점주 1천300여명에게 총 1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증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점주들이 받게 되는 주식은 운영 기간에 따라 200주에서 최대 600주다. 현 주가로 환산했을 때 1인당 400만∼1천200만원어치의 주식이다. 증여 시점은 다음 달 초다.
앞서 권 전 회장은 올해 3월 교촌에프앤비 창립 30주년을 맞아 사재 100억원 출연을 약속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와 상생하는 차원에서 재단 설립 같은 간접적인 방식이 아닌 직접 주식 증여를 택했다고 교촌에프앤비는 전했다.
권 전 회장은 "가맹점주가 진정한 동반자로서 본사와 함께 지속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증여를 결정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객 만족을 위해 힘쓰는 가맹점주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 전 회장은 1991년 3월 경북 구미에서 교촌치킨을 창업해 30년 만에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로 일궈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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