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
문재인 대통령이 최재형 감사원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이례적으로 유감을 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5시50분경 최 원장의 사의를 수용하고 감사원장 의원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최 전 감사원장은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 만들었다며 아쉬움과 유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문민정부 이후 전례에 비춰볼 때 감사원장이 임기 중 스스로 중도사퇴를 한 것은 전대미문"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야권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최 원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거취에 관한 많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감사원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오늘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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