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학창 시절 폭력(학폭) 의혹으로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의 복귀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서울 도심 한복판에 이를 반대하는 배구 팬들의 트럭 시위가 등장했다.
28일 이재영·다영 선수 복귀를 반대하는 팬들이 모인 `여자배구 학폭 가해자 복귀 반대`는 이날 서울 종로구,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서 트럭시위를 벌였다.
트럭 스크린에는 "학교폭력 논란 2개월 만에 피해자 고소, 4개월 만에 복귀 시도. 반성없는 가해자를 옹호하는 흥국생명은 각성하라", "당신들 눈엔 피해자와 팬들은 보이지 않나" 등 구단과 쌍둥이 자매를 비판하는 문구들이 30초간 차례로 띄워졌다.
앞서 김여일 흥국생명 단장은 지난 22일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에서 이재영·다영 자매를 2021-2022시즌 선수로 등록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재영은 흥국생명에서 뛰게 하되 이다영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도 전했다.
두 선수는 지난 2월 학교 폭력 폭로에 잇달아 오르며 논란이 됐고, 이후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사진=여자배구 학폭 가해자 복귀 반대 SNS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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