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지 않고서야’ 단 2회 만에 시청자 사로잡은 비결 #공감 맛집 #연기 맛집 #캐릭터 맛집

입력 2021-06-29 09:09  




‘미치지 않고서야’가 공감의 차원이 다른 오피스물의 진수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는 시작부터 달랐다. 오피스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한 이들의 ‘웃픈’ 현실을 리얼하고 유쾌하게 그려내며 폭넓은 공감을 이끌었다. 눈부시게 빛나던 청춘을 지나 인생의 내리막길에 선 n년 차 직장인들. 회사의 주축이었던 이들은 어느새 고인물 취급에 ‘희망퇴직’ 1순위다.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사람들, 어쩌면 나 혹은 가족의 모습일지도 모르는 평범하고 친숙한 직장인들의 애환에 시청자들도 함께 울고 웃었다. 무엇보다 정재영, 문소리를 비롯해 현실 직장인들로 완벽 빙의한 연기 고수들의 열연은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이에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미치지 않고서야’의 비결을 짚어봤다.

# ‘웃픈’ 현실 리얼하고 유쾌하게! n년 차 직장인의 모습을 그린 ‘공감 맛집’

사업부 매각으로 희망퇴직의 기로에 놓인 진하 사업부 모습으로 시작한 ‘미치지 않고서야’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서 제작진은 “회사에서 밀려나기 시작한 이들의 버티기를 다룬 이야기다. 무조건 짠 내 나는 것이 아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 어우러져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점이 매력 포인트”라고 밝힌 바 있다. 무사히 감원 칼바람에서 살아남은 최반석(정재영 분)이었지만, 창원 사업부에서 팀장 한세권(이상엽 분)의 눈 밖에 난 것도 모자라 인사팀으로 내쳐졌다. 납득할 수 없는 인사이동에도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동시켜 버티기를 선택한 최반석의 모습은 씁쓸한 현실 가운데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자신만의 생존 방식으로 험난한 오피스 정글을 헤쳐나갈 이들의 이야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과몰입 유발하는 신들린 연기파티! 공감력 만렙 ‘연기 맛집’

현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한명전자 패밀리를 완성한 연기 고수들의 신들린 열연은 첫 회부터 ‘연기 맛집’에 등극했다. 팔자에 없는 인사팀에 불시착한 위기의 개발자 최반석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정재영, 목표를 위해 현실의 쓴맛을 감내해내는 인사팀장 당자영의 근성을 보여준 문소리의 진가는 대단했다.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어느 회사에나 있는 ‘현실 빌런’ 한세권을 탄생시킨 이상엽의 하드캐리도 강렬했다. 도도한 비주얼과 대비되는 엉뚱한 매력의 서나리로 활력을 더한 김가은을 비롯해 현실 직장인 아우라를 뽐내며 과몰입을 유발한 안내상, 박원상, 박성근, 차청화, 조복래 등 존재 자체만으로 신뢰도 더하는 배우군단들은 자연스러움을 극대화, 일상의 모습을 완성했다. ‘짬바(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다른 연기 고수들의 시너지는 앞으로도 더욱 빛을 발휘할 예정이다.

# 얽힐수록 더 재미있다!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각양각색의 ‘캐릭터 맛집’

저마다 이유로 창인 사업부로 내려오게 된 최반석과 당자영(문소리 분). 여기에 이혼한 사이지만 한세권의 전부인 당자영에게 묘한 라이벌 모드를 가동시키는 서나리(김가은 분)까지 네 사람의 오묘하게 얽힌 관계는 극의 흥미를 이끌었다. 더 나아가 현실 부장님 바이브를 연상케 하는 아재 4인방 최반석, 개발 2팀 팀장 노병국(안내상 분), 구매팀 팀장 팽수곤(박원상 분), QA(품질보증팀) 팀장 공정필(박성근 분)의 케미스트리도 돋보였다. 당자영의 비밀 룸메이트 신정아(차청화 분), 발성부터 남다른 한명전자 CEO 한승기(조복래 분)를 비롯해 QA팀 에이스이자 최반석의 ‘신의 한 수(?)’가 될지도 모르는 신한수(김남희 분) 등 흥미로운 관계성은 계속 이어질 전망. 방송 말미 창인 사업부에 다시 한번 칼바람이 불 것이 예고된 가운데, 당자영은 태세전환을 시작하며 최반석과 전략적 공생관계를 맺었다. 과연 당자영이 본사의 비밀 미션을 성공할 수 있을지, 한명전자 패밀리들이 얽히고설키며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 3회는 오는 30일 밤 9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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