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급등 '판호빔' 맞은 펄어비스…다음 타자는 넷마블? [박해린의 뉴스&마켓]

박해린 기자

입력 2021-06-29 17:59   수정 2021-06-29 20:27

    <앵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시간입니다.
    박 기자, 오늘은 많은 분들이 기다리셨을 중국 판호 발급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기자>
    네, 맞습니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로부터 판호를 발급받았습니다.
    판호라는 단어가 낯선 분들도 계실 텐데 판호는 중국에서 게임이나 서적 등 `출판물`에 사업 허가를 내주는 일종의 고유번호인데, 이 번호가 있어야만 중국 현지에서 서비스를 할 수 있습니다.
    즉 쉽게 말씀드리면 중국 내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이 서비스를 할 수 있는 허가증을 받았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앵커>
    저희가 지난해 컴투스를 다루면서도 판호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당시 컴투스의 주가가 급등했었죠.
    <기자>
    네, 맞습니다.
    지난해 12월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가 판호를 받아 크게 이슈가 됐었습니다.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그동안 한국 게임사들은 거의 중국에 신작을 유통할 수 없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중국 길이 막혀있었는데요.
    지난해 12월 컴투스에 이어 올해 2월 소규모 게임사 핸드메이드가 만든 퍼즐게임 `룸즈:풀리지 않는 퍼즐`이 판호를 받았습니다.
    이후 139일 만에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허가증을 받게 된 겁니다.
    <앵커>
    검은사막 모바일, 어떤 게임인지 궁금하군요.
    <기자>
    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죠.
    펄어비스의 대표작 PC 게임 `검은사막`을 모바일로 옮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입니다.
    현재 150여개국에 12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고, 펄어비스 측에 따르면 중국 최대 게임 사이트 `17173`에 모바일 게임 기대 순위 3위로 기대가 크다고 합니다.
    오늘 기준으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롤플레잉 분야 게임 중 16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 기자, 오늘 펄어비스 주가가 20% 넘게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해 2월, 또 이번 발급까지 이전보다는 확실히 중국의 빗장이 풀리고 있는 것 같은데 맞습니까?
    <기자>
    사실 다른 게임들까지 이 온기가 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큽니다.
    실제 외국산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이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참고로 중국 정부는 자국 게임에 내자판호, 외국 게임에 외자판호를 내줍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내자판호는 전년대비 3% 증가한 592건을 기록했고요.
    외자판호 역시 지난해는 한 해를 다 합쳐 97건 발급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6월까지 이미 76건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정부 역시 국산 게임의 중국진출을 위해 한한령 해제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펄어비스에 이어 판호를 받을 타자가 어디가 될지 정말 기대되네요.
    <기자>
    네티즌들 사이에선 과거 컴투스 때도 그렇고 이번 펄어비스도 그렇고 판호 소식이 들리면 주가가 급등하기 때문에 이걸 `판호빔`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앵커>
    빔을 맞은 것처럼 급등한다, 이런 겁니까? 재밌네요.
    다음으로 판호빔을 맞을 타자는 어디가 될까요?
    <기자>
    현재 판호 발급을 대기 중인 국산 게임 중 대작으로 꼽을 수 있는 건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과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 대표적입니다.
    오늘 마침 넷마블 본사에서 미디어 간담회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번 판호 발급에 대해 "한국 게임업계에 긍정적이고 환영할만한 소식"이라며 "(판호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좀 더 빠르게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넷마블로선 기대가 크겠습니다.
    오늘 주가도 2% 상승했군요. 오늘 간담회는 왜 연겁니까?
    <기자>
    넷마블이 오늘 간담회를 연 건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사전 등록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240여개 국가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고요. 오늘부터 전세계 동시 사전 등록에 돌입했습니다.
    <앵커>
    마블이라고 하면 전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기대됩니다.
    <기자>
    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전 세계 1억2000만 명 이상이 즐긴 `마블 퓨처 파이트`를 통해 글로벌 노하우를 쌓아온 넷마블 몬스터에서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 넷마블은 지난 10일 `제2의 나라`를 출시했죠. 이후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3위 자리를 유지하며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고 넷마블 네오의 상장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오늘 기관과 외국인은 넷마블에 함께 자금을 넣었다는 점까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20% 판호 빔을 맞은 펄어비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고요. 또 판호 발급을 기다리는 넷마블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저희는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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