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패스트파이브 시청점, 케이리츠투자운용 품으로

입력 2021-06-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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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리츠투자운용, 페블스톤자산운용으로부터 1,060억원에 인수


서울 중구에 위치한 공유 오피스 ‘패스트파이브 시청점’이 케이리츠투자운용에 인수됐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리츠투자운용이 최근 패스트파이트 시청점을 1,060억원 규모로 사들였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무궁화신탁의 관계사로 무궁화신탁이 최대 출자자로 참여한 사모펀드(PEF)를 통해 2017년 인수한 회사다. 현재 판교 소재 오피스텔, 위워크 타워 등 7개 이상의 리츠를 운용하고 있으며 자산규모는 7,000억원이 넘는다.

또한 부동산 펀드를 통해 최근 1년 간 경기 광주, 경기 여주, 충북 음성, 충남 천안의 물류센터 5개를 매입하는 등 부동산 펀드 관련 사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오피스나 호텔 및 물류센터 등을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잡고 있다”며 “이미 이전에 공유오피스 위워크타워를 매입한 경험이 있어 이번 인수 또한 같은 맥락에서 진행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지난해 매출액 258억원, 영업이익 106억원, 당기순이익 89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펀드(REF) 10건을 비롯해 리츠(REITs) 1건,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1건을 통해 운용보수와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한편 이번에 케이리프투자운용이 인수한 패스트파이브 시청점은 페블스톤자산운용이 지난 2018년 3월 ‘페블스톤제7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라는 10년 만기 펀드를 통해 하나자산운용으로부터 매입한 곳이다. 당시 거래가는 732억원으로 3.3㎡(평)당 1,600만원 수준이었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은 이번 매각으로 약 330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지난 1994년 12월 준공된 이 빌딩은 예전 하나SK카드 사옥이었다. 을지로입구와 시청역에서 걸어서 2분 거리인 다동에 위치해 있다. 지하 6층, 지상 12층 규모로 연면적은 1만 5,113㎡, 대지면적은 1,592㎡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은 노후 빌딩을 매입한 뒤 리모델링해 가치를 올리는 이른바 밸류애드(Value-add)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빌딩에는 동화약품, PR 대행사 프레인글로벌 등이 입주해 있고 저층부는 식당과 카페 등이 있으며 공실률은 0%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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