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과의 합병을 마무리 한 GS리테일이 신세계 이마트와 롯데쇼핑에 이어 국내 3위의 유통기업으로 발돋움합니다.
KT 역시 홈쇼핑·콘텐츠 계열사인 KTH와 모바일 쿠폰 사업을 담당해 온 계열사 KT엠하우스를 하나로 합쳐 유통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로 했습니다.
박승완 기자입니다.
<기자>
GS그룹 유통 계열사들이 하나로 뭉쳤습니다.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프레시 등을 운영하고 있는 GS리테일이 GS홈쇼핑을 흡수 합병한 겁니다.
통합 GS리테일은 지난해 10조 원의 매출을 올려 신세계 이마트(22조 원)와 롯데쇼핑(16조 원)에 이어 국내 3위의 유통 공룡으로 자리매김하게 됐습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는 "전국의 오프라인 점포를 온라인과 결합해 시너지를 만들 기업은 GS리테일이 유일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앞으로 5년간 모두 1조 원 규모의 투자금을 쏟아부어 오는 2025년까지 취급액을 25조 원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인데,
특히 디지털커머스 부분은 지금(1.3조 원)보다 덩치를 4배 이상 키우는 것(5.8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케이티하이텔(KTH)과 KT엠하우스가 합병한 KT알파도 오늘(1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KT의 홈쇼핑·콘텐츠 계열사(KTH)와 모바일 쿠폰 사업을 담당해 온 계열사(KT엠하우스)를 하나로 합쳐 유통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로 한 겁니다.
[정기호 / KT알파 대표이사 : K쇼핑, 모바일, B2B, B2C 등 모든 영역에 걸쳐서 기존의 역량 강화와 신규 사업 및 신규 서비스 론칭 이런 부분들에 좀 더 많은 신경을 쓸 예정입니다.]
앞서 구현모 KT 대표는 `탈통신`을 내세우며, 2025년까지 디지털 플랫폼 사업 비중을 50%까지 올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경쟁사 SKT가 자회사 11번가에 아마존 글로벌스토어를 선보이기로 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오세조 /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 : (기업끼리)다양한 융합할 수 있는 여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또 그들끼리 합칠 수도 있고, 이러한 경쟁적인 유통 플랫폼, 즉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융합된 플랫폼들이 계속 경쟁적으로 나타날 겁니다.]
기존에 존재하던 것들이 서로 뒤섞이며 경계가 허물어지는 이른바 `빅블러(Big Blur)`의 시대가 도래한 겁니다.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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