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3만 달러 선이 무너지면 대량 매각이 이어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UBS의 아트 카신 이사는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3만 달러를 다시 시험하려는 것으로 보이는 데 아주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신 이사는 "3만 달러를 시험하고 버틴다면 숏(매도) 세력의 `조건부 항복`으로 상당한 반등을 볼 수 있다"면서도 "3만 달러가 깨지면 트레이더들이 트랩도어(바닥문)가 있는 지, 대규모 매도세가 뒤따를지 살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중순 고점을 찍은 후 고전하는 비트코인의 가격 동향이 시장 전반적인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카신 이사는 "이 모든 것이 주식시장의 투기적 심리에, 특히 채팅방 주식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게임스톱과 AMC 엔터테인먼트 등 레딧 트레이더들이 선호했던 기업 종목들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도 나왔다.
CNBC가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약 100명의 기업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주식 전략가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3만달러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은 44%에 달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두 달 전 고점을 기록한 뒤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중순 6만5천달러 가까이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규제가 본격화하면서 한때 2만9천달러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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