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2%…국정농단 이후 최고
7월 첫째주 한국갤럽 자체 조사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다시 30%대로 떨어졌다. 국민의힘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지지도가 최고치로 올랐다.
한국갤럽이 7월 첫째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물어본 결과 긍정평가는 38%로 전주보다 2%p 하락했다. 긍정평가는 한·미정상회담과 G7 정상회의 등 외교 성과로 지난주 40%까지 회복했으나 다시 30%대로 떨어졌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3%p 오른 54%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역시 최근 50%선 아래를 넘보다가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코로나19 대처`(27%)를 가장 많이 꼽았고 `외교/국제관계`(22%)가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자들은 `부동산 정책`(29%)을 압도적으로 많이 지적했고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10%)이 뒤따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2%로 동률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와 같았으나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2%p 올랐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다. 국민의힘이 같은 조사에서 30%를 넘어선 것은 2016년 10월(당시 새누리당)이 마지막이었다. 이준석 당 대표 선출 등 최근 변화 분위기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사흘간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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