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남극 대륙이 20도에 육박해 가장 따뜻했다는 관측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에 따르면 유엔 세계기상기구(WMO)는 아르헨티나의 에스페란자 연구소에서 측정한 지난해 2월6일 남극 최고 기온인 18.3도를 공식 승인했다.
이는 지난 2015년 3월24일 관측된 남극 최고기온 17.5도보다 0.8도 높은 수준이다. 이로써 6년 만에 역대 최고 기온을 찍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최고 기온 기록에 대한 검증은 지구의 양극단 중 하나에서 날씨와 기후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극은 지난 50년 동안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따뜻해진 지역 중 하나"이며 "이번 새로운 기록은 우리가 관찰하고 있는 기후 변화와 일치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AFP는 지구의 평균 표면 온도는 19세기 이후 1도씩 증가해 가뭄과 폭염, 열대성 저기압인 사이클론의 강도를 높이기에 충분했지만 남극 대기는 두 배 넘게 따뜻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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