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한화생명, KB생명,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6개 보험사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공공의료데이터 이용을 위한 최종 승인을 8일 획득했다.
공공의료데이터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가명처리한 정보로, 연구 등 목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그간 보험사들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할 수 없어 모델 개발 시 호주 등 해외 자료를 이용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에 맞는 건강보장 모델을 개발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번 최종 승인에 따라 6개 보험사는 공공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존 보험시장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고령자, 유병력자 등을 위한 모델개발을 중점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는 `국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공데이터 개방의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보험업권 빅데이터 협의회를 구성,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존에 보장하지 않았거나, 보장 시에도 보험료가 높았던 질환 등에 대한 정교한 위험분석을 통해 보장범위를 확대하고, 보험료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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