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하윤경이 고된 일정 속에서도 일과 사랑 모두 똑부러지게 지켜냈다.
지난 8일 방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 허선빈(하윤경)은 논문과 수술로 눈코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뇌종양환자 수술을 마친 후 선빈은 환자의 상태가 걱정스럽다며 전임의에게 보고했다. 그러나 그는 잘못될 가능성이 낮고 그 정도는 괜찮으니 조금 지나고 확인하겠다며 미뤘다. 다시 한 번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러 갔을 때도 왼쪽과 오른쪽의 반응이 다름을 확인한 선빈은 전임의에게 보고했지만 그는 좀 더 지켜보다 환자 더 쳐지면 그때 CT 찍자며 미뤘다. 결국 일이 벌어졌다. 환자가 의식을 잃은 것을 확인한 선빈은 좀 더 기다리라는 전임의의 말에 "환자 잘못되면 선생님이 책임지실 거에요?"라고 반박하며 민교수(서진원)를 호출했다. 선빈의 빠른 조치에 환자는 재수술에 들어갈 수 있었다.
채송화(전미도)를 만난 선빈은 상황에 대해 상담했다. 송화는 환자의 상태를 의심한 건 잘했다고 하면서도 그 외는 다 잘못했다고 말했다. 선빈은 전임의에게 말실수를 했다며 사과드리겠다고 했지만 송화의 뜻은 그게 아니었다. 송화는 만약 환자가 잘못됐다면 선빈이 망설이고 우유부단했던 시간 때문이라며 본인 판단이 맞다고 생각하면 더 싸우고 밀어붙였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치열하게 싸워. 그래야 의사야."라고 덧붙였다. 선빈이 더 좋은 의사가 되길 바라는 송화의 마음이었다.
송화는 선빈에게 용석민(문태유)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다툼 후 2주 동안 만나지 않았다는 선빈에게 송화는 "둘 다 헤어질 거란 마음만 없으면, 그리고 지금 둘이 엄청 떨어져 있는 것만 아니면 그냥 있어 봐. 그럼 계기가 생기더라고."라며 팁을 주었다. 송화의 말처럼 석민은 하얀 튤립을 사들고 선빈을 찾아와서 "너 잘못한 거 하나도 없어. 주눅 들지 마. 잘했어."라며 위로했다. 하얀 튤립의 꽃말은 용서와 화해였다.
지난 시즌과는 달리 송화도, 석민도, 치홍(김준한)도 없는 신경외과에서 선빈은 여전히 열심히 배우고, 일하고 있다. 그가 더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이었다. 하윤경은 이런 허선빈의 모습을 현실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그려내며 배우로서도 한 단계 성장하고 있다. 부캐 허선빈과 100% 싱크로율로 극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있는 배우 하윤경의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tvN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매주 목요일 밤 9시에 방영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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