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등 수도권 중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을 앞두고 서울시의 홍보물이 논란에 올랐다.
10일 외국인을 대상으로 서울을 홍보하는 서울시의 인스타그램 영어 계정에 "을지로 노가리 골목은 `힙지로`라는 별명을 지닌 관광 명소"라며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매력적"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시원한 날씨에는 많은 사람이 카페와 술집 앞에 모여 어울리며 독특한 골목의 정취를 즐긴다"며 "노가리 골목을 방문해 골목을 따라 숨겨진 보석을 발견해 보라"고 권하는 내용도 담겼다.
비록 외국인 대상으로 관광 명소를 홍보하는 목적이나,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시 관계자는 "나중에 코로나가 끝나면 서울을 많이 방문해달라는 취지에서 외국인들이 알면 좋은 장소를 홍보하고 있다"며 "해당 게시 내용은 4단계 격상 결정 전에 협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SNS 캡처/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