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노동계는 1차 수정안 1만440원보다 120원 낮은 1만320원을 제출했다.
올해 최저임금인 8천720원보다 1천600원, 18.3% 높은 금액이다.
1차 수정안으로 8천740원을 제출했던 경영계는 이보다 70원 높은 8천810원을 냈다.
올해 최저임금의 70원, 0.8% 인상을 제안한 것이다.
노사 양측이 2차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격차는 여전히 1500원 이상 벌어져 있는 만큼 접점을 찾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박 위원장을 포함한 공익위원들이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하며 그 범위 안에서 3차 수정안을 내달라 요구할 지 주목된다.
박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긴 시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노사 양측에 수정안 제출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접점을 찾을 시도를 계속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저임금위는 이날 밤이나 13일 새벽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