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6월 수출입 지표가 예상치를 훌쩍 웃도는 호조를 나타냈다.
13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6월 중국 수출은 2,814억2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2.2% 증가했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23.1%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6월 수입도 36.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역시 예상치인 29.5%를 넘어섰다.
중국의 6월 무역수지는 515억3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대외 수요 회복과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중국 수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와 백신 보급 가속화가 세계적으로 중국 제품 수요를 강하게 끌어 올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6월 중국의 기계 및 전자제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으며, 의류·운동화 수출도 각각 17.7%, 35% 늘었다.
한편 상반기 누적 교역액은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한 18조700억위안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1% 늘어난 9조8500억위안, 수입은 25.9% 늘어난 8조22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리쿠이원 해관총서 대변인은 "중국의 대외무역은 안정 속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 상반기 일반 무역은 전체 무역의 61.9%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 중국의 수출입 성장세는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리 대변인은 "현재 코로나19가 여전히 세계 여러 곳에서 확산하고 있어 대외 무역 상황이 불안정하다"며 "올해 하반기 수출입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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