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다중이용시설 790여 개소 운영 중단

김원규 기자

입력 2021-07-16 09:33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역관리에 중점을 두고자 다중이용시설 790여 개소 운영을 하지 않는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구는 소규모 공연장 ‘석촌호수 아뜰리에’ 공연을 전면 취소하고, 송파문화원과 예송미술관 운영을 중단한다.
‘석촌호수 문화실험공간 호수’와 ‘송파마을예술창작소’는 전시 등과 같이 밀집도 우려가 적은 일부 프로그램만 운영한다.
구립합창단, 여성축구단 등 구립문화체육단체, 그리고 주민 대상으로 진행하던 생활체육교실(35개)도 중단한다.
다만 실내외 체육시설은 수용 가능인원의 30% 이내로 제한해 운영한다.
또 송파체육문화회관, 송파구민회관을 비롯해 자전거수리센터, 송파구일자리센터, 경로당(171개소) 등이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복지서비스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복지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및 주간보호시설 등은 이용인원을 50%로 제한해 운영을 지속한다.
이 밖에 송파어린이문화회관, 키움센터, 청소년센터, 지역아동센터, 송파둘레길 생태탐방 등은 프로그램을 축소한다.
구는 폭염 속 무더위쉼터인 경로당을 대신해 관내 12개 복지관을 일반쉼터로 지정해 평일 9시에서 18시까지 건강취약계층이 더위를 피하도록 했다.
또 ‘찾아가는 장난감도서관’ 워크스루 대여 서비스, 송파책박물관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송파쌤 스마트 홈스쿨링 등 여름방학을 대비한 다양한 비대면 복지서비스도 제공한다.
구는 향후 코로나19 안정상황과 거리두기 단계 조정 상황을 고려해 운영 재개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부득이하게 주민들이 애용하는 시설의 운영을 또 다시 중단하게 돼 안타깝다"며 "현 시점에서는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많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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