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비관론자 "비트코인 말고 금 사라"

입력 2021-07-19 08:06   수정 2021-07-1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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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부진해도 금 채굴 기업 호실적 전망

월가의 대표 비관론자인 데이비드 타이스가 현재 비트코인을 매수하기에는 위험하다며 금 강세론을 펼쳤다.
타이스는 18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최근 국제결제은행과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성명을 내는 등 중앙은행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은 논란거리다. 현재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건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타이스는 약 1년 전 헤지펀드인 `모란드-타이스 캐피털 매니지먼트(Morand-Tice Capital Management)`를 공동 설립한 뒤 금속과 광산 관련주 매수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랫동안 금과 은 강세론자였던 타이스는 투자자들에게 10년에 한 번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타이스는 "5천 년 넘게 금과 은은 법정 화폐에 대한 보호 수단으로서 매우 효과적이었다"며 "금이야말로 적합한 투자처"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는 금을 보유할 것이다. 특히 금과 은 채굴 기업들 말이다. 이 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싸다. 금값이 부진하더라도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관련 기업들의 실적조차 15~20%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값이 연간 20%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관련 기업들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금값은 온스당 1,812.50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4% 하락했고, 지난 2년간 28% 상승률을 기록했다.
타이스는 오는 12월까지 금 가격이 10% 랠리를 펼치며 2천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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