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사이버트럭"이라는 말과 함께 48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운전자는 테슬라의 전기 트럭인 사이버트럭을 타고 있다. "폭탄이 있는 데로 바로 데려가줄게"라는 음성 뒤에 전력질주하는 사이버트럭의 모습이 나온다. 뒤이어 "너무 쉬운데, 식은 죽 먹기잖아"라는 말이 들려온다.
조수석에 앉은 한 여성은 고속으로 달리는 차 안에서 폭탄 주변을 둘러싼 로봇들을 총으로 처리한다. 이후 사이버트럭과 또 다른 테슬라 차량은 폭탄을 끌고 적을 따돌린다.
"어둠이 다가온다. 이제 시간이 됐어. 지금 아니면 평생 안되는 거야. 가자"라는 말과 함께 사이버트럭은 절벽을 날아올라 타임슬립 기계 안으로 사라지며 폭탄을 터트린다.
영상 전반적으로 긴박한 배경음악과 함께 사이버트럭이 전력질주하는 모습은 마치 한 편의 영화 예고편을 보는 듯하다.
머스크의 해당 트윗에는 `테슬라가 이제 게임 산업으로 진출한 듯하다`, `영화 예고편 아니냐`, `사이버트럭 타고 화성으로 가자`, `도지코인은?` 등 여러 반응이 잇따랐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앞으로 출시될 사이버트럭에 대해 "항상 실패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디자인은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9년에 공개된 사이버트럭은 독특한 디자인 뿐만 아니라 공개 행사 당시 머스크가 테슬라 수석 디자이너인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에게 사이버트럭의 견고함을 자랑하며 유리창을 깨보라고해 논란을 일으켰다. 폰 홀츠하우젠이 던진 쇠공은 머스크의 장담과 달리 사이버트럭의 유리창을 깨고 말았다.
머스크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은 별도의 손잡이 없이 주인이 오면 이를 인식해 자동으로 문을 열어주고, 차량이 대각선으로도 이동 가능하다.
오는 26일(현지시간) 예정된 테슬라 실적 발표때 사이버트럭 개발 진전 상황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BC는 전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