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국내주식 투자가능종목 확대를 위한 벤치마크 개편을 추진한다. 직접운용에서 코스피 50종목을, 위탁운용에서 코스닥 50종목을 각각 추가하는 방식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19일 국내주식자산 운용 규모 증가에 따라 운용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직접운용 벤치마크에 코스피 50종목을 추가하고 위탁운용 벤치마크에 코스닥 50종목을 추가하는 개편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안에 따르면 직접운용 벤치마크는 기존 코스피 200에서 50종목이 추가되며 250종목으로 늘어난다. 위탁운용 벤치마크는 코스피+코스닥100에서 코스피+코스닥 150으로 확대된다.
앞서 국민연금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내주식 벤치마크 불일치 및 운용프로세스 개선방안`을 기금운용위원회에 제안했다. 벤치마크는 기관투자자가 목표 수익률을 정할 때 추종하는 표본이다.
다만, 국민연금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개편된 벤치마크의 구체적인 적용 시기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자산은 178조원으로 전체 기금 자산의 20.1%에 달한다. 이 때를 기준으로 기준 국내주식 수익률은 11.57%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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