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청해부대 백신 반출, 논의한 적 없다"

정재홍 기자

입력 2021-07-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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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들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제34진을 안전하게 복귀시키기 위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에 18일 탑승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국외 반출 관련해서 세부적으로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에선 19일 현재 24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공간이 밀폐된 함정 특성상 코로나 백신을 국내에서 보내거나 현지에서 접종하도록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비행기를 통해서 백신을 보내야 되고 또 백신의 유통에 대한 문제나 이런 부분들이 어렵다고 판단돼 백신을 공급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군 관계자가 백신 계약 당시 제조사가 국외 반출을 금지해 청해부대원들이 접종대상에서 제외됐다는 보도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국외 반출이 질병청에서 안 된다고 해서 접었다`는 건 국방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정 청장은 "국제법 관련 우리 군인에 대한 접종이기 때문에 제약사와 협의를 해서 백신을 보내는 것은 문제가 없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정확하게 비행기 운송이나 또 배에서의 접종의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검토하고 결정할 필요가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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