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에어컨 많이 틀면 블랙아웃?…역대급 폭염에 수혜주는 '방긋'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이지효 기자

입력 2021-07-20 17:28   수정 2021-07-20 17:29

    * `대프리카`가 온다

    <앵커>

    다음 키워드는 `대프리카가 온다` 입니다.

    <기자>

    혹시 대프리카가 뭔지 아십니까?

    최근 30년간 국내에서 폭염이 제일 많이 발생한 대구와 아프리카를 합친 말인데,

    이제는 대한민국과 아프리카를 합쳐 대프리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전국에 더위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죠. 요즘 더위가 정말 살인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돕니다.

    <기자>

    특히나 올해 여름은 그래서 `블랙아웃`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폭염과 코로나19 경기회복 영향으로 전력 수요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치솟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공급 전력의 여유분을 의미하는 전력예비율은 안정권인 10%의 절반인 4% 대까지 하락했습니다.

    에너지 업계에선 폭염이 지속되면 대규모 정전 사태, 이른바 블랙아웃이 벌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죠.

    <앵커>

    요즘 사무실은 사무실 대로 돌아가고 코로나로 재택까지 하면서 가정에서도 전기를 많이 쓰는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공급전력 예비력이 떨어지면 비상경보를 통해 가정용에 대해서도 절전을 권고하게 됩니다.

    비상경보는 준비와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5단계 순으로 강화되는데요.

    예컨대 준비(5.5GW 미만)에서는 냉방기 사용 시 실내온도를 섭씨 26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관심(4.5GW 미만)의 경우 냉방기 사용을 자제하고 실내 온도를 28도 이상으로 할 것을 촉구합니다.

    마지막 단계인 심각(1.5GW 미만) 단계까지 가면 안전을 위해 1개의 조명을 제외한 모든 전자기기의 플러그를 뽑으라고 요청하게 된다고 합니다.

    다만 걱정을 조금 덜하셔도 되는 게 전력을 많이 쓰는 쪽은 산업용이라고 하고요.

    그 뒤로 가게에서 쓰는 일반용, 주택용, 교육용 순입니다.

    업계에서는 전례없이 강한 폭염, 그리고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에 따라 산업 생산 증가가 여름철 전력 불안의 주요 원인으로 보는데,

    너무 더운 데도 냉방 없이 지내시지는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앵커>

    되레 너무 참으면 병원비가 더 나올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위기 속에서도 투자를 고민하는 사람들 아닙니까? 무더위 관련 수혜주도 있죠?

    <기자>

    사진 하나 보시겠습니다. 저희 집에도 얼마 전에 단 건데, 뭔지 아십니까?

    파세코 창문형에어컨.

    창문형 에어컨이라는 건데요. 방마다 별도로 설치할 수 있는 겁니다.

    원래 1970년대에 창문형 에어컨이라는 게 처음 출시됐는데 스탠드형에 비해 냉방 성능이 떨어지고 소음이 커서 시장에서 거의 사라졌거든요.

    그런데 이게 성능 면에서 보완이 되면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입니다.

    역대급 더위가 올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이걸 만드는 파세코의 주가가 한때 신고가를 쓰기도 했죠.

    선풍기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신일전자도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또 다른 무더위 수혜주,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에어컨 냉매와 삼성전자 무풍 에어컨에 들어가는 밸브 등을 생산하는 에쎈테크는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고,

    에어컨이나 냉장고 부품을 만드는 에스씨디도 한때 52주 신고가를 쓰기도 했습니다.

    에쎈테크 주가추이.

    에스씨디 주가추이.

    무더위로 인한 전력난 우려에 지능형 전력망, 그러니까 `스마트 그리드` 관련 주식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고압 케이블과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하는 일진전기나 원격검침이 가능한 디지털 전력량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옴니시스템 등이 있습니다.

    또 롯데제과, 빙그레 등 아이스크림 관련 주식, 하이트진로 등 주류 관련 업종은,

    2분기 매출이 부진했으나 폭염으로 인한 매출이 3분기에 반영될 종목으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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